내달 전국 3만 가구 집들이…절반이 경기도

경기지역 일시적 공급 확대

전세 가격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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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8월에는 전국 아파트 총 40개 단지, 3만77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총 40개 단지, 3만77가구가 입주한다.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 1만8380가구, 지방 1만1697가구로, 올해 1월에 이어 두번째로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방을 앞섰다. 전국 입주 예정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12개 중 6개 단지가 경기지역에 집중된 영향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전환된 이후, 7월까지 10개월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공급과 수요 영향이 큰 임대시장에서 8월에 서울은 25개구 중 단 3개구에서만 공급이 한정돼 당분간 상승 압력 가중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지역은 전월대비 6.7배 상승한 약 15000만 가구(2266가구→15214가구)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많은 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일대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서는 1만8380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1만5214가구) ▷서울(1842가구) ▷인천(1324가구) 순으로, 특히 경기지역에 수도권 입주물량의 82%가 집중됐다. 경기도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2703가구)’,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트리지아(2,417가구)’, 화성시 봉담읍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2,333가구)’, 화성시 봉담읍 ‘봉담자이프라이드시티(1,701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은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등 정비사업지 3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697가구로, ▷충남(2490가구) ▷경남(2170가구) ▷대구(1823가구) 세 지역의 입주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비스타동원(1195가구)’, 경남 양산시 덕계동 ‘트리마제양산(1469가구),’ 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1404가구)’ 등에서 집들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