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트럼프 트레이드' 약화

코스닥도 상승…2차전지·바이오주 강세

반도체·車 오르자 코스피도 2780대 회복…닷새 만에 상승 [투자360]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32p 오른 2,788.83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389.0원으로 개장해 하락세로 전환, 코스닥지수는 6.34p(0.78%) 오른 816.30로 시작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미국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장 초반 2,78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1포인트(0.88%) 오른 2,787.92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2포인트(0.92%) 오른 2,788.83으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대선 불확실성 등에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5억원, 1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718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35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8원 오른 1,38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32%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8%, 1.58% 올랐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가 4.76%, 테슬라가 5.15%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상승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민주당의 전열 재정비 등을 통한 '트럼프 트레이드' 후퇴 가능성, 그에 따른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등 낙폭 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0.98%)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30%), 현대차(2.75%), 기아(3.19%), KB금융(1.62%) 등이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93%), POSCO홀딩스(-0.14%), 삼성SDI(-0.44%) 등은 하락 중이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수혜가 기대되는 HD현대건설기계(-3.21%), 삼부토건(-4.47%)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도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1.94%), 전기전자(1.33%), 금융업(1.14%) 등이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0.92%), 섬유의복(-0.72%), 건설업(-0.57%)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7포인트(0.86%) 오른 816.9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78%) 오른 816.30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억원, 1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70억원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0.44%), 에코프로(0.21%) 등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6.82%), HLB(3.44%), 삼천당제약(1.40%) 등이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0.65%), 카카오게임즈(-1.11%), 넥슨게임즈(-0.70%) 등 게임주는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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