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통령’ 트럼프 우세 속 비트코인 급등…韓 가상자산 관련株 ‘들썩’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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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타자 16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 거래일보다 25.44% 오른 7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갤럭시아메타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화투자증권(6.19%), 우리기술투자(3.88%) 케이피엠테크(4.55%), 다날(2.43%)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KCX의 지분을 보유해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6만38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8950만원대에 거래 중으로, 오전에는 9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3월 7만38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 상승 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가상화폐로도 기부금을 받는다는 방침을 선거캠프에서 공식화한 바 있다.

여기에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전반에 상승 재료가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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