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모바일 악성 소프트웨어가 크게 늘어나면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을 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모바일 보안 전문업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악성 소프트웨어가 2014년에 2013년 대비 75%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랜섬웨어(Ransomware)’다. 랜섬웨어는 사용자가 돈을 지불하기 전까지 그들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그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랜섬웨어는 다운로드 당시에는 다른 소프트웨어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어 속은 사용자가 이를 다운로드 받았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랜섬웨어인 ‘스케어패키지’는 아도브 플래시 업데이트나 바이러스 방지 앱인 것처럼 사용자를 속여 다운로드 받게 한 뒤 해당 전자기기를 암호화해 접근을 막아 버린다.
랜섬웨어를 통해 전자기기를 감염시키는 방식은 비교적 복잡한 방식에 속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해커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룩아웃(Lookout)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인 케빈 마하피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커들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한다면 이런 일을 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매우 큰 액수의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잠금을 풀어주는 것을 대가로 때로는 수백 달러까지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타겟이 되는 것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기기다. 애플의 제품들과는 달리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은 인터넷 공간 어디서든 앱을 다운받을 수 있고 모든 앱들에 대해 허가를 거치도록 한 애플과는 달리 구글은 그런 절차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하피는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이 훨씬 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에 특별한 것이 있다기 보다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기기가 더 많기 때문에 그것을 타겟으로 삼는 것”이라며 “애플 기기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해커들도 점점 보다 많이 이 제품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가장 안전한 방법은 불법 다운로드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라며 “합법적인 앱 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고 있는지 늘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수상한 냄새가 난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앱이 지나치게 많은 필요하지도 않은 정보를 요구한다면 다운로드를 중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전도가 높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 역시 악성 소프트웨어 감염을 방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