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진품 논란이 일고 있는 이른바 ‘젊은 모나리자’ 그림이 아시아 나들이에 나선다. 우선 오는 2월11일까지 싱가포르 아트하우스에 전시되고 순차적으로 홍콩 등에서도 선보인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에 따르면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로 불리는 이 그림의 주인공은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주인공과 비슷하지만 약 10년은 젊어 보인다.

지난 2010년 취리히에서 출범한 비영리 ‘모나리자 재단’은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를 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순회 전시를 연다고 설명했다.

모나리자 재단은 젊은 모나리자도 다빈치가 그린 초기 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붓놀림에 대한 디지털 분석에서 방사성 탄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법까지 첨단 과학기술에 의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옥스퍼드대의 마틴 켐프 미술사 교수는 “주요 레오나르도 학자 가운데 그것(아이즐워스 모나리자)을 인정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는 3월부터 문제의 그림을 전시할 홍콩대 박물관의 플로리안 크노스 관장은 “이번 순회 전시 자체가 진위를 둘러싸고 진지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는 원래 영국 미술품 수집가 휴 블래커가 1913년 영국식 영주 저택에서 다른 미술품과 함께 발견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2008년 구성원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국제 컨소시엄이 매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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