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씨의 반려견 미카. [동삼신문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대만에서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사례비 1280만 원을 내건 견주가 이틀 만에 반려견을 되찾았다.

4일(현지시간) 동삼신문에 따르면 대만 장화에 사는 여성 린모 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집에서 반려견인 ‘미카’를 잃어버렸다. 목줄을 하지 않은 미카는 열린 뒷문으로 빠져나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카를 찾는 데 결정적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30만 대만달러(약 1280만 원)의 사례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틀도 안 돼 20여 명 제보자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결정적으로 24일 오후 산책을 하던 남성과 한 커플이 미카를 발견해 주인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린 씨는 이들에게 1인당 10만 대만달러씩, 총 30만 대만달러의 사례비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 씨에 따르면 미카는 어린 시절 산에서 구조한 유기견으로, 소심한 성격의 믹스견이다. 린 씨의 가족과 생활한 지는 1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