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사육사 4~5일 중국서 푸바오 만나

“믿었던대로 푸바오 잘하고 있어”

“푸바오, 할부지 왔다” 강철원 사육사, 중국서 푸바오와 3개월만에 재회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방문해 야외 방사장에서 놀고 있는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3개월 만에 중국에서 푸바오와 재회했다.

에버랜드는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푸바오를 만났다고 5일 밝혔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생활하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푸바오 이름을 부르며 오랜만에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중국 쓰촨성으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동행한 강 사육사는 모친상으로 인해 당초 일정보다 조기 귀국하면서 푸바오가 일반 공개되면 다시 보러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약 2개월 간 검역과 적응 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12일부터 야외 방사장에서 일반 관람객들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강 사육사도 이번에 재회했다.

“푸바오, 할부지 왔다” 강철원 사육사, 중국서 푸바오와 3개월만에 재회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방문해 야외 방사장에서 놀고 있는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푸바오를 만난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환경이 너무 좋고, 현지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고, 역시 믿었던대로 푸바오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고 밝혔다.

푸바오도 강 사육사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가까이 다가오는 등 ‘푸바오 할부지’를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사육사와 푸바오가 재회하는 장면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