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시리즈’ 판매 돌입…LG전자 ‘G플랙스2’ 국내 첫 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2일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정면 충돌한다. 삼성전자는 A시리즈를 이날부터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판매하고, LG전자 역시 G플랙스2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는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이벌 관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신제품을 선보이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통신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초기 가격과 광고 물량 및 보조금 배분을 놓고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갤럭시A5와 A7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식 출시한다. 앞서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에서 먼저 출시했던 갤럭시A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전략 변화를 알리는 상징성이 있는 제품군이다. 최고 사양의 부품을 조합해 고가 시장을 공략했던 것에서 벗어나, 적당한 사양의 부품을 사용하는 대신 유니바디 금속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을 강화하고 가격을 낮춰 중저가 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이날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갖고 갤럭시 A의 출고가 및 초기 단말기 지원금도 공개한다. A5는 약 45만원 선, A7는 50만원 대 초반으로 출고가가 점쳐지는 가운데, 이통사들의 보조금 수준에 따라 국내 판매량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이 최고 보조금을 지금할 경우,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20만원 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 반면 10만원 선의 적은 보조금만 지급한다면, 중저가라는 A시리즈의 장점은 퇴색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같은 날 국내에 선보이는 G플랙스2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판매는 1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되지만,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략적인 가격과 판매 전략이 소개될 예정이다. 최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최고 사양의 부품을 조합해 만든 제품인 만큼, 최고 수준의 가격이 예상되지만,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경쟁 추세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낮은 70만원 대에 출시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고 30만원의 보조금이 더해질 경우, 삼성전자 노트4나 갤럭시S5 같은 주력제품 뿐 아니라, 같은 날 선보일 A시리즈 판매량 잠식 효과 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날 라이벌 회사의 신제품을 받아든 이들 이통 3사가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마케팅에 나설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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