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중 26명 감염 확인…보건당국, 바이러스 차단 비상
디즈니랜드에서 시작된 홍역 바이러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지역으로 급속히확산돼 미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공공보건국은 이날 “지난달 중순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를 다녀간 방문객들 가운데 26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거주지는 캘리포니아 주 22명, 유타 주 2명, 콜로라도·워싱턴 주 각각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인 17∼20일 사이에 디즈니랜드나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공공보건국은 한 필리핀 여행객이 이 기간에 디즈니랜드를 다녀가면서 홍역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공보건국이 골머리를 앓는 이유는 홍역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면역체계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유아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예방접종이 자폐증의 원인이 된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수년간 백일해, 홍역 등 전염병 발병이 급증하는 추세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하는 것으로알려졌다. 발열과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및 구진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홍역은 그러나 한번 걸리고난 뒤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돼 다시는 걸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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