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한국의 거물이 미국에 왔다(The next big thing in America is already huge in South Korea)’

강정호(28)가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입단계약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당초 계약성사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던 현지 언론들도, ’4년에 1600만달러‘라는 구체적인 수치가 흘러나오면서 강정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도 15일 강정호의 출국을 집중 조명했다.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톰 싱어 기자는 ‘강정호가 큰 기대를 하고 있는 한국팬들로부터 열광적인 배웅을 받으며 미국으로 향했다’면서 계약 체결에 앞서 16일 피지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조디 머서와 경쟁에서 이기고, 신시내티의 강속구 투수 아롤리스 채프먼의 볼을 치고 싶어한다’는 강정호의 코멘트도 소개했다.

그러나 아직 스프링캠프 등 미국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준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경쟁력을 증명해야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한국에서 거둔 성적을 미국에서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그 예로 피츠버그에서 활약했으나 지난해 한화에서 뛴 외야수 펠릭스 피에를 들었다. 피에는 2013년 피츠버그에서 29타수 4안타에 그쳤지만 지난해 한국에서 타율 3할2푼6리를 기록했다. 17홈런과 92타점은 피에가 메이저리그 통산 425경기에서 올린 것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에 의문을 나타냈다.

하지만 강정호가 유격수로서, 3루와 2루도 맡을 수 있고 실제로 대표팀에서 3루수를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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