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역 인근서 국립대병원장들 긴급회의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발표…대응방안 고민

전국 국립대병원장들이 전공의 사직서 수리 절차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다. 사진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서울 종로구 연건캠퍼스에서 총파업 논의를 위한 총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전국 국립대병원장들이 전공의 사직서 수리 절차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다. 사진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서울 종로구 연건캠퍼스에서 총파업 논의를 위한 총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전국 국립대병원장들이 전공의 사직서 수리 절차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전공의 사직서 수리 방안과 의정갈등 사태로 인한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연다.

각 병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개별 면담을 진행하기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지만 대다수 병원들은 당장 전공의 의사를 확인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사직 혹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사직 의사를 밝힌다고 해서 해당 전공의에 대한 사직서 수리를 곧바로 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정부가 미복귀자에 대한 면허정지 등 처분 여부를 아직 정하지 않았고 사직 의사를 확인하는 마감 시한 등도 따로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전공의들이 명확한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사직도 복귀도 아닌, 현재 같은 상태가 수개월 더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전공의 복귀 규모와 비상진료체계 작동 상황, 여론 등을 감안해 대응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법적 부담을 없애주겠다고 했지만,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처분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한 국립대병원장은 “원래 각 병원의 경영 상황을 공유하고 이번 의료공백 사태로 발생한 적자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논의할 예정이었는데,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해 아마 이에 대한 내용도 함께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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