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한국과 터키가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점검 등 양국 경제 현안을 두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외교부는 1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ㆍ터키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한국 측에선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터키 측은 휴스뉴 딜렘레 경제부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국 간 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린 건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경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터키에는 현재 다수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교량, 터널 등 건설ㆍ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원전 등 에너지사업 수출도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터키는 원전 건설 관련 국제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원전 건설과 경험이 풍부한 우리 기업이 차기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증진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터키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개발 훈련기 KT-1T를 수입한 국가다. 한국이 수출에 성공한 독자 개발 항공기는 이 훈련기가 처음이다. 터키는 추가로 훈련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훈련기 수출을 비롯, 방위산업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또 올해 1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G20서울정상회의를 개최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개최에 필요한 지원을 검토한다.
한ㆍ터키 FTA 진행 점검도 주요 현안이다. 양국 FTA에서 상품무역부문은 이미 발효됐고, 서비스 투자 부문도 추가로 개방을 앞두고 있다. 양국 간 가서명까지 마친 상태이며 올해 정식 서명을 추진한다.
한ㆍ터키 교역 투자 현황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ㆍ터키 무역규모는 63억5000만달러인데 그 중 수출이 56억5800만달러로 수입(6억2900만달러)보다 9배 가까이 많다. 액정디바이스, 불도저, 자동차 등이 수요 수출품이고 석유가스나 의약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2009년 열린 제7차 한ㆍ터키 경제공동위원회에선 원자력 및 석유ㆍ천연가스 등 에너지 분야, 방산, 건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