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당선인들 1박 2일 워크숍서 뜻 모아

“당원 민주주의 실질화해 달라진 모습을”

당내 민주주의 강화 위한 TF 필요 의견도

“일하는 국회, 강력한 야당 실천” 결론도

의장 선거 후폭풍에 놀란 민주, ‘당원 민주주의’ 강화…“당의 주인”[이런정치]
22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재명(앞줄 가운데) 대표와 박찬대(앞줄 왼쪽) 원내대표, 정청래(앞줄 오른쪽) 최고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워크숍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에 뜻을 모았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22일 오후 분임 토의 종료 후 서면브리핑에서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당원은 시혜나 동원의 대상이 아니라 당의 주체이고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당의 주인이다. 그러나 아직 당 내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당원들의 의사를 당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원 민주주의를 실질화해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한다.

윤 대변인은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포함해 민주당 당선인들은 토의에서 크게 3가지 공통 결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며 “현재 국회법상 상임위원회와 소위는 매주 가동돼야 함에도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여당으로 인해 일하는 국회가 장애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국회법에 따라 조속히 개원해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를 신속히 선출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도부 전략에 적극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법 49조에 따른 매주 월~화요일 상임위, 수~목요일 상임위 소위, 매주 목요일 본회의도 실질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21대 국회에서 대안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반성하고 기후위기, 저출산, 사회양극화, 지역균형발전, 남북화해 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국민께서 주신 권한과 힘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윤석열 정부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변인은 “국민께서 왜 민주당을 선택해야 하는지 성과와 비전을 통해 보여야 하며 특히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주신 만큼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국회법과 국회가 전달하는 민의를 무시할 수 없도록, 강력한 야당으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실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검사, 장관 등 법이 규정한 국회의 탄핵 권한을 적극 활용해 개혁국회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측 인사 불출석, 위증, 자료 미제출에 대한 처벌 강화 실질 적용 추진 등 국회를 실질화하고 입법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국정조사, 패스트트랙 기간을 9개월에서 5~6개월로 단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당선인들은 이상의 결론을 22대 국회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뜻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