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춤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1874~1941) 선생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한성준예술상’을 제정, 시상한다고 밝혔다. 창작무용가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제1회 한성준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성준 선생은 충남 홍성의 세습무가 출신으로 8세에 춤과 장단, 줄타기 등 민속예능을 익혔다. 내포 일대에서 활동하다가 서울무대에 입성해 당대 최고의 명고수로 명성을 얻었다. 판소리 명창들과 전국을 순회하며 왕성한 공연활동을 펼쳤으며, 경성방송국의 최다 출연자 중 한 사람이다. 국악명인들의 북반주로 유성기음반 취입에 참여하는 등 전통음악의 보급과 확대에 공헌했다.
특히 1937년 조선음악무용연구회를 창립해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약 100종목에 달하는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무대양식화하기도 했다. 한성준이 창안한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즉흥무, 훈령무 등은 오늘날 한국 전통춤의 백미로 꼽힌다. 한성준예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애주)는 김매자를 1회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1976년 ‘전통의 현대화’를 화두로 우리시대의 사회현실을 담은 오늘의 몸짓을 표방하며 창무회를 창단, 파격적 실험과 도전정신으로 한국 춤의 예술미학을 한차원 승화시켰다”며 “150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우리 춤의 문화적 우수성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렸다”고 밝혔다.
한성준예술상은 전통춤의 보존 계승에 기여한 무용가, 한국 춤의 예술미학적 발전에 기여한 창작무용가를 비롯 전통가무악 분야 연구업적이 뛰어난 학자 및 해외 한민족무용가 중 1명을 매년 연말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다음해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에서의 단독 공연기회를 부여하고, 수상자에 대한 ‘무용가론집’을 발간, 증정한다.
제1회 한성준예술상 시상식은 오는 2월 10일 오후 6시 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열린다.(문의:02-74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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