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보고서

관련 ETF·ETF·채궐기업 투자도

“모든 수급이슈가 구리 가격상승 지지…추가상승으로 레벨변화 가능성” [투자360]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구리의 공급에 대한 이슈와 수요에 대한 이슈가 모두 가격의 상승 흐름을 지지해 주고 있는 내용이고, 결론적으로 구리 가격의 레벨 변화가 수반되는 추가 상승이 진행될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원자재의 수급에 대한 논의를 할 떄 가장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 중 하나가 공급 측 이슈는 단기에 급한 가격 변동을 만들고, 수요 측 이유는 장기적인 추세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그동안 부족했던 E&P(석유개발) 투자로 인한 공급 탄력성 제한 그리고 높아지는 채굴 난이도와 등급 저항 따른 비용 부담 등은 구리 가격에 있어 단기적인 측면 이상의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반면 수요와 관련된 전망은 지속적으로 강화돼 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전기차의 침투율이 생각했던 것처럼 가속화되지 못했고, 구리의 수요와 관련된 소재들의 확산 과정이 그 같은 경로를 다시 경험하면서 전체적인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조정될 개연성도 배제시킬 수는 없다”며 “역으로 뚜렷한 대체재도 없는 구리의 비싸진 가격 자체가 구리 수요를 경감 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모든 수급이슈가 구리 가격상승 지지…추가상승으로 레벨변화 가능성” [투자360]

또 조 연구원은 “그러나 반대로 그리 쉽게 AI 산업의 확산과 전력 수요의 구조적 증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망의 구축과 스토리지의 증가 같은 사안들을 모두 무시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간의 관계처럼, 지금은 이 같은 시류와 관련해 특정 아이템이 난항을 겪으면 그 대안을 찾으면서 방향성을 만들어 가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구리에 투자하는 현·선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있다. 국내에서는 TIGER 구리실물 ETF와 KODEX 구리선물(H) ETF가 있으며, 미국 증시에서는 ‘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가 있다. 이밖에 증권사들이 출시한 관련 ETN(상장지수증권)도 있으며 직접 구리를 채굴하는 기업들 혹은 구리 제품의 가공을 업으로 하면서 산출물과 원재료 가격을 연동시킬 수 있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 연구원은 소개했다.

그는 “채굴과 관련해 대표적인 ETF로는 미국에 상장된 ‘Global X Copper Miners ETF’가 있는데, 여기에는 프리포트맥모란, 서던코퍼, BHP,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 등 글로벌 주요 채굴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모든 수급이슈가 구리 가격상승 지지…추가상승으로 레벨변화 가능성”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