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프라하의 축소판 ‘쁘띠프라하’가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에 내려앉았다.

‘쁘띠프라하’, 현대백 무역센터 하늘정원에 내려앉다[함영훈의 멋·맛·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에 체코의 아름다움을 집약한 문화관광 공간이 생겼다.[현대백화점 제공]

주한체코대사관, 체코관광청, 현대백화점은 오는 23일 까지 일정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하늘정원, 문화홀, 갤러리H, 지하식품관 등 곳곳에서 ‘프라하, 낭만을 꿈꾸다’ 테마행사를 공동진행한다.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인 체코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현지 관광 명소와 문화·예술 콘텐츠로 채운 이국적 공간을 연출했다.

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에는 유럽 3대 야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프라하 경관을 재현한 루프톱 카페와 휴게 공간이 조성되었다.

‘쁘띠프라하’, 현대백 무역센터 하늘정원에 내려앉다[함영훈의 멋·맛·쉼]
몇 해 전 알폰스 무하의 그림 속 엘프를 한국인들이 재현해보는 이벤트가 체코관광청 주최로 인사동에서 열렸다.

도서출판 민음사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의 명작과 세계문학전집을 한자리에 모은 오픈 라이브러리도 있다.

체코 음악과 문학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오는 12일에는 ‘프라하의 봄’을 주제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고 6일과 18일에는 유러피안 밴드의 재즈와 영화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쁘띠프라하’, 현대백 무역센터 하늘정원에 내려앉다[함영훈의 멋·맛·쉼]
프라하는 쇼팽, 모차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들을 일약 대스타로 만들었다. 쇼팽섬으로도 불리는 프라하 슬로반스키섬.

10층 문화홀에서는 예술을 생활속으로 스며들게한 아르누보의 창시자, 체코의 국민 화가 알폰스 무하의 ‘백일몽’, ‘황도12궁’ 등 유명 판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색감과 유선형으로 기하학적 추상 세계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체코 현대미술가 얀 칼럽 특별전도 11층 갤러리H에서 진행된다.

오는 17∼23일 지하 1층 식품관은 체코 길거리 음식 명소인 '하벨 시장'으로 변신한다. 필스너 우르켈, 흑맥주 코젤 등 체코 전통 맥주와 체코 대표 와인인 모라비아 와인 등 다양한 체코 먹거리를 선보인다.

‘프렌즈 체코’ 저자로 체코문화를 최근 한국에 자세히 전한 권나영 체코관광청 실장은 “체코의 문화, 매력, 미식 등을 우리 국민과 공유할 수 있게 해준 현대백화점에 큰 감사를 전한다”면서 “문화,관광,예술,미식 분야 콘텐츠를 매개로 한국과 체코가 더욱 가까운 벗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