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연초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에게 질문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한다고 해 화제가 된 바로, ‘무라카미의 장소’가 15일 오픈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출판사 ‘신쵸사(新潮社)’가 마련한 이 사이트는 1월15일부터 1월31일 23시59초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날 하루키는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주인장으로서 인사글을 올렸다.

하루키는 ”요즘 꽤 추운데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질문하기 사이트 오픈은 10년전에 했던 독자 감사 메일행사 같은 형식이라며 그간 뜸했던 독자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루키는 “받은 메일의 모든 답장은 꼭 내 손으로 쓴다”며, “보조나 편집자가 적당히 쓰고 서명만 하는 식은 아니다”고 못박았다.이번 행사에는 수많은 메일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나름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몸이 하나밖에 없어서 다 답장을 쓰지는 못할 것”이라고 미리 양해를 구한 뒤, “‘답장이 안 왔어” 실망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발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하루키는 질문은 어디까지나 자유로운 발언의 장이라 쓰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써도 되지만 “가능하면 서로 잘 지내고 싶다“는게 자신의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쵸사는 질문하기 사이트의 질문을 1200자 내로 제한하고 궁금한 것, 상담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장소 등 몇가지로 분류해 받기로 했다. 또 차후 책으로 출간 계획도 밝혔다. 질문에 앞서 질문자는 인적 사항을 적어넣어야 한다.

/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