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노을이 카페 사장으로 변신한 근황을 전하며 비수기에도 월 4000만원 정도를 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최근 '15년차 걸그룹 관두고 카페차려 대박난 30대 여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주인공은 2009년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했던 노을이다.
노을은 "레인보우 멤버 '노을'에서 지금은 카페 사장으로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카페를 오픈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노을은 "걸그룹 활동이 끝나고 연기에 도전했다가 한계점이 왔다"며 "내가 과연 이걸 계속할 만큼 좋아하고 있나 성찰하다가 삶이 불안정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카페 창업 이유를 밝혔다.
노을은 연중무휴로 카페를 운영할 만큼 열심이었다. 그만큼 카페 매출도 놀라웠다. 노을은 "카페도 비수기 성수기가 있는데 비수기 때도 월 4000만원이 좀 안 되게 나온다"면서 "잘 나올 땐 더 잘 번다"고 말했다.
노을은 "'내가 연예계에 한 획을 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때도 있었지만, 인생은 생각한대로 꿈흘러가지 않더라"라며 "거기서 오는 좌절감도 컸고 절망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또 움직이다 보니까 어디서 뭘 할 수 있는지 잘 하는 게 뭔지 찾아지더라.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처럼 힘든 고민을 하고 있는 청춘들이 나를 보고 기운을 냈으면 한다"며 "사람이 쉽게 죽으란 법은 없다. 어떻게든 계속 생각하고 고민해서 살 길을 찾으면 잘 할 수 있다"고 응원을 보냈다.
노을의 근황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그가 지난해 6월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밝혀 팬들을 안타깝게 했기 때문이다.
노을은 지난해 6월 출연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알바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할 때 진짜 없을 때는 통장에 50만원도 없는 상태로 그런 식으로 연명을 해 왔다"며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카페, 펍이나 바, 고깃집에서도 일을 해봤다"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깃집에) 연예인분들이 엄청 많이 왔는데 그때 서장훈(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오빠가 제 상황을 듣고 용돈 100만원을 주신 적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