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한일의원연맹이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일 이전에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양국 간 경색 국면을 양국 의원이 함께 나서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취지이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일ㆍ일한 의원연맹 회장은 지난 14일 도쿄에서 만나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해당일인 6월 22일 이전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누카가 후쿠시로 자민당 의원이 양국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 해결에 일본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고, 누카가 의원은 대화를 통해 상황을 타개하자고 말했다.
양국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데엔 공감했지만, 각론에선 각각 ‘선(先)대책’, ‘선(先)대화’를 말하는 한일 양국 정부의 입장 차와 같은 의견을 냈다.
앞서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간사장은 서 의원 일행과 만나 정상회담에 대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서 의원은 “한국 역시 한일 정상이 만나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방일 중인 서 의원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를 방문해 아베 총리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서 형식이 아닌 구두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등과 관련된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인사와 함께 양국 관계에 대한 입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서 최고위원이 ‘친박’ 진영의 좌장격임을 감안할 때 일본 측도 서 최고위원이 전달할 내용에 관심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