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7분 기준 2697

외국인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

“총선 후 내부적 영향 여파”“

코스피, 금융株 하락세 속 2690대 후퇴 [투자360]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 오른 2,710.89에, 코스닥은 5.06포인트(0.59%) 오른 863.16에 개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여파로 인한 금융주 약세에 따라 12일 오전 2690대로 내려섰다.

이날 오전 10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5% 하락한 2697.51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15%) 오른 2710.89로 출발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5억원, 357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4120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367.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의 충격이 일부 누그러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4%, 1.68% 상승했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4.11% 상승했고 애플(4.33%), 아마존닷컴(1.67%), 마이크로소프트(1.10%) 등도 오르는 등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태로, 총선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분위기"라며 "현재 하락세는 해외보다 국내 내부적인 영향이 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주와 자동차주는 어제 오른 것에 대해 소폭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3.37%), 증권(-1.63%), 전기가스업(-2.00%), 전기전자(-0.28%) 등이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2.45%), 기계(1.54%)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0.48%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37%)는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반락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1.18%), 현대차(-0.21%),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이 내리고 있다. KB금융(-2.49%), 신한지주(-2.32%), 하나금융지주(-3.28%), 카카오뱅크(-3.82%) 등 금융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864.4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06포인트(0.59%) 오른 863.16으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288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리노공업(5.09%), HPSP(0.71%), 이오테크닉스(6.42%) 등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2.30%), 엔켐(-0.6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피, 금융株 하락세 속 2690대 후퇴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