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작년 흑자달성
한화생명의 독립법인대리점(GA)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첫 배당도 실시했다. 보험 상품의 제조와 판매를 구분하는 이른바 제판분리 도전 3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매출 1조5605억원,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72.9% 증가했고, 특히 2021년 4월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자회사로 설립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번 첫 해인 2021년 16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2022년에도 482억원 적자를 냈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계기로 주주 환원과 미래 투자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달 말 첫 배당도 실시했다. 11.1% 지분을 보유한 한투PE를 대상으로 약 15억원을 배당함으로써, 미래 성장성을 입증함은 물론 향후 기업공개 가능성에 대한 투자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한화생명 역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한 개념)가 전년 대비 52% 올랐으며, 보장성 APE도 전년 대비 114%로 대폭 증가해 지난해 한 해만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GA 영업의 근간인 재무설계사(FP)들의 소득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제판분리 직전인 2020년 4221만원에서 지난해에는 6942만원까지 상승했고, 올해 1분기에는 7139만원까지 올랐다. 3년 만에 2배 가까운 기록적인 성장이다. 꿈의 소득이라고 불리는 1억원 이상도 전체 FP의 22.8%에 이른다.
국내 100대 기업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5356만원이고, 업계 설계사 연평균 소득이 556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의 평균 연봉은 2000만원 가량 높은 셈이다.
이를 증명하듯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3차월 설계사 정착률은 GA업계 톱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설계사 수 상위 10위권 회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인 65.8%를 달성했다.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지금의 성과는 제판분리라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효과”라며 “고객에게 최고·최적의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에 충실했고, 영업 현장의 디지털화를 위해 오렌지트리·터치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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