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팔자'

주요국 통화정책 발표 앞서 “경계심리 확산”

기아 4%대 급락

삼성전자 등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

FOMC 앞두고 흔들리는 증시…코스피 장초반 1%대 하락 [투자360]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전날 상승세가 꺾인 채 19일 장 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8.67포인트(1.07%) 내린 2657.1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0.46%) 내린 2673.57로 출발한 이후 낙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42억원, 12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3549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33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통화정책 발표를 앞둔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 개막과 함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3%), 나스닥지수(0.82%)가 일제히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앞서 이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정책 발표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다가오는 만큼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FOMC에 대한 경계심리 속 장중 BOJ 회의 결과를 소화할 것"이라며 "지수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포인트(0.63%) 내린 888.8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9포인트(0.11%) 내린 893.49로 출발해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5억원, 13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56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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