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지정면 한옥 주택 경매로 나와
경매 개시 후 두 차례 유찰…감정가 반값 수준
[영상=윤병찬PD]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전통 한옥 주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와지붕이 멋스러운 한옥 주택이 토지, 굴뚝·찜질방·석등·연못·괴석 등과 함께 경매 시장에 나와 이색 물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유찰로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헤럴드경제 부동산360채널에서는 최근 경매 물건으로 나온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의 한 한옥 주택 현장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건물 면적은 658㎡(199평), 토지 면적은 2424㎡(733평), 제시 외는 282㎡(85평)입니다. 원주시 시내와는 직선거리로 6.5㎞ 떨어져 있으며, 원주기업도시와 만종분기점 사이 조용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감정가는 17억9931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지난 1월 첫 경매 이후 두 차례 유찰되며 최저입찰가가 감정가의 반값 수준인 8억8166만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번에도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4차 매각일에 최저입찰가가 감정가의 3분의 1인 6억1716만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반값에 나온 전통 한옥 주택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권리상 하자도 없고 소유자가 전부를 사용하고 있어 임차인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경매 물건의 몸집이 큰 것치고 권리관계가 깨끗하다”고 분석하지만 최저입찰가는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연이은 유찰 사유부터 물건의 규모, 입지, 활용도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