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청약홈 개편따라 분양시장 휴지기

수도권 4161가구·지방 1만2120가구

서울 이달 분양  ‘0가구’ …선거철 분양 급감 [부동산360]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 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달 전국에서 1만6000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월 대비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3월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기준 16개 단지, 총 1만6281가구다. 전월 분양실적 2만5974가구 대비 37%가량 감소했다. 이달 청약홈 개편에 따라 분양시장이 일시적으로 휴지기에 접어든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전년 동월(1만3083가구)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물량이다.

이달 수도권에서는 4161가구가 분양되는데 서울은 예정 사업장이 없다. 경기도가 3614가구, 인천 547가구 등이다. 경기 과천의 과천지식정보타운S2블록(783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 (2512가구), 인천 중구 영종A23BL진아레히(547가구) 등이 3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1만2120가구가 공급된다. 광주가 3214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 2495가구 ▷부산 2216가구 ▷경남 1509가구 ▷제주 1401가구 ▷전북 648가구 ▷대구 637가구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센트럴아이파크(1509가구), 광주 북구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 대전 중구 문화자이SKVIEW(1746가구), 부산 기장군 일광노르웨이숲오션포레(1294가구) 등의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분양예정 단지는 총 2만8276가구(일반분양 2만3912가구)였지만 실제 총 2만5974가구(일반분양 2만825가구)가 공급됐다. 이날부터 22일까지 3주간 청약홈 시스템 개편이 진행됨에 따라 1분기 분양을 준비한 사업장들이 서둘러 분양을 진행하며 2월 분양실적률이 90%를 웃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국 평균 9대 1이었다. 1월 경쟁률(8.2대 1)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양극화가 이어졌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리드는 “3월 25일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된다”며 “예비청약자는 달라진 청약제도에 따라 같은 특별공급이라도 자신의 경쟁력을 잘 파악하고 유형에 맞는 전략을 펼쳐 분양단지의 당첨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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