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충남도 내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모두 51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엔 1급 수달도 포함된다.

충남발전연구원이 지난 5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포유류 6종(1급 수달·붉은 박쥐 등 2종, 2급 삵·하늘다람쥐·물범·토끼박쥐 등 4종)을 비롯해 조류 32종(1급 황새·저어새·흰꼬리수리·검독수리 등 8종, 2급 흑두루미·검은머리갈매기·검은머리물떼새 등 24종), 양서·파충류 6종(1급 수원청개구리 등 1종, 2급 금개구리·맹꽁이·남생이·구렁이·표범장지뱀 등 5종)으로 나타났다. 어류도 7종(1급 감돌고기·미호종개·퉁사리·흰수마자 등 4종, 2급 한강납줄개·돌상어 등 3종)으로 조사됐다.

충남발전연구원 정옥식 책임연구원은 “국내에서 전국 단위 생물종 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는 전국자연환경조사밖에 없다”며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서식 생물종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보호구역으로 우선 지정해야 할 것”이라며 “도내 일부 보호구역은 서식지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오히려 지역 주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을 재지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동식물의 다양성 증진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지속적이며 주기적인 모니터링,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외래종 관리. 농약 사용 저감, 서식지 질 개선, 생태관광 운영 등을 제안했다.

충남도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도내 15개 시·군 전역을 대상으로 현존 식생 및 야생동물 서식에 관한 정밀 조사(비오톱지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