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A노선 ‘수서~동탄’·‘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B노선 30년, C노선 28년 완전 개통 목표

D노선은 ‘Y자’형 확정, E·F노선 1단계 35년 개통

지방 대도시권도 광역급행철도(x-TX) 추진

“GTX통한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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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박일한 선임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25일 오전 착공했다.

정부는 25일 GTX-C노선 착공과 함께 GTX-A·B노선 개통 일정과 논란이 무성했던 D·E·F노선에 대한 신설 계획을 밝혔다.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은 예정대로 올 3월 개통한다. 운정~서울역 구간도 연내 개통하기로 했다. A노선은 2028년까지 전구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이날 착공한 C노선도 2028년까지 모두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대 입구에서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 상봉을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B노선도 올 상반기 모두 착공해 2030년 개통한다.

정부는 이날 기존 A·B·C노선 연장 계획과 D·E·F노선 신설 계획을 새로 공개하면서 ‘2기 GTX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기존 노선 연장안은 A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B노선은 마석에서 춘천까지, C노선은 덕정에서 동두천, 수원에서 아산까지 연결하는 방안이다. 지자체가 먼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에 합의한다면 예타 등 절차를 진행해 임기 내 착공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주목되는 건 새로 신설되는 D.E.F노선 계획이다. 먼저 D노선은 노선 변경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많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공약대로 와이(Y)자형으로 확정됐다.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 ‘대장’에서 만나는 Y자로 시작해 광명 시흥-가산-신림 등 서울 남부권을 지나 강남 ‘삼성’에서 다시 ‘잠실-강동-교산’과 ‘수서-경기 광주-이천-여주-원주’로 Y자로 나뉘는 노선이다.

E노선도 인천공항에서 시작해 대장을 거친다. 이후 서울 강북지역인 ‘연신내’, ‘광운대’ 등을 지나 구리, 왕숙2, 덕소로 이어진다.

F노선은 하남 교산에서 왕숙2신도시로 연결되는 노선을 우선 착공한 후, 의정부, 대곡, 부천, 수원 등을 지나는 ‘수도권외곽순환 노선’으로 짓기로 했다.

D·E·F 노선은 모두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1~2단계로 나눠 구간별 개통을 추진하는 데 1단계는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35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D·E·F노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 신청과 함께 민간 제안 절차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GTX A~F노선이 준공되면 수도권은 30분, 충청·강원권은 1시간의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이 실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지방 대도시권에도 GTX와 같은 수준의 광역급행철도(x-TX)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가칭 CTR)으로 선정해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청사-세종청사-충북도청-청주공항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충남을 거쳐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광주·전남권, 강원권 등 다른 권역에서도 지자체와 협의해, 급행철도 추진이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방권 x-TX사업은 민간이 사업비를 50%이상 투자하고 운영비를 부담하는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지방 광역철도 사업은 민간이 경제성을 높여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경우 최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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