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 LG디스플레이, 장 초반 4%대 강세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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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적자 행진을 이어오던 LG디스플레이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17일 장 초반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2.64% 오른 1만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74% 오른 1만34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시장 기대치(1206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 흑자 전환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공급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TV와 IT용 패널 등 중대형 제품군의 수요가 늘어나며 출하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LG디스플레이의 투자를 권하는 데 신중한 분위기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관련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있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실적이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