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행보 ‘범금융 신년인사회’
다음주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정부가 추진하는 ‘대환대출 인프라 정책’에 발맞춰 플랫폼 입점에 대거 나선다.
3일 최우형 케이뱅크 신임 은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끝나고 기자와 만나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3사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가장 낮다”며 “(취임과 함께)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취급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중에선 유일하게 플랫폼 ‘빅2’인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입점해 주담대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은행은 지난 상반기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됐을 때 어떤 플랫폼과도 제휴를 맺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주담대 취급을 통해 신용대출을 포함한 여신의 전체적인 건전성과 안전성을 제고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 은행장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 입점했다”며 “주담대 취급을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입점하는 카카오페이는 당장 다음주부터 3개의 시중은행(KB국민·신한·NH농협)과 지방은행, 그리고 인터넷은행 등을 품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모두 입점시켰던 신용대출 갈아타기보다는 줄어든 선택 폭이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다. 뱅크샐러드도 시중은행을 포함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