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할 사람”

“총선 후까지 재판 지연하려는 의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박수영 의원실 제공]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박수영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여당의 표결 불참 속에서 ‘50억 클럽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해 특검까지 동원하는 것이 이재명 의원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국정감사에서 50억 클럽 6인을 폭로한 지 2년이 넘었다”며 “아직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살려준 재판거래 의혹이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 등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여 답답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누구보다 신속한 수사와 재판을 바라는 것은 폭로 당사자인 저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야당의 특검법안에는 몇 가지 독소조항이 있어 수사가 더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수사 대상이 광범위해 기존 재판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특검 추천권을 비교섭단체에 주는 전례가 없단 점’ 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미 진행 중인 50억 클럽 곽상도, 박영수 재판은 물론 110차까지 이어진 대장동 재판까지 지연될 것”이라며 “결국 야당이 여러 문제가 있는 법안을 강행 통과시킨 것은 이재명 의원의 재판을 총선 후까지 지연시키겠다는 매우 나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가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들에게 5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50억 클럽’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만 181명 참여한 표결에서 전원 찬성으로 처리됐다.

법안은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이 추천한 특검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 및 성남의뜰 관련자들의 불법 로비·뇌물 제공 행위 등을 수사하도록 규정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특검을 추천할 수 없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