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암참 보건의료혁신세미나 성료
한·미 양국 보건산업 정책과 협력 방안 모색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가 4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제14회 암참 보건의료혁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부 주요 인사, 학계 및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K-헬스케어 도약을 위한 보건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산업계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보건의료혁신세미나는 암창의 연례 시그니처 행사 중 하나다. 매년 보건의료 산업 민·관 분야별 전문가 및 주요 이해관계자를 초청해 한·미 양국의 보건산업 정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 MSD, 모더나, 화이자, 프로메디우스, 박스터, 인튜이티브 써지컬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보건혁신세미나는 한·미 보건의료 산업의 규제 환경 개선과 양국의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며 “보건의료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갑작스럽고 거대한 변화에 대처해 왔는데, 이제는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한 단계 도약한 K-헬스케어 위한 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혜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WHO에서 공식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과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적극 공유하는 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2024년에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출범, 한·미 양국의 우수한 연구기관이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미국의 ARPA-H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ARPA-H 추진단’도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보건의료 분야의 현안 공유와 이해관계자 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를 넘어 한미 간 동맹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협력관계를 돈독히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축사를 통해 “한·미 양국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반도체 및 전기차와 같은 중요 산업에서의 양국의 협력은 더욱 깊어지고 강화됐다”며 “이제 한미동맹의 큰 축을 이룰 다음 분야는 헬스케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보건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이어진 산업계 발표시간에서는 오진용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 북아시아 총괄사장, 알버트 김 한국MSD 대표, 김상혁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이사가 나섰다.
이어진 두번째 세션에서 크리스 피츠패트릭 인튜이티브서지컬 디지털제품 아시아 총괄은 ‘환자 중심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인튜이티브 에코 시스템(Digital application, Intuitive eco-system)의 강화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부·의료계·산업계 간 협업과 파트너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드류 휘트만 박스터인터내셔널 글로벌 대외협력 총괄은 복막투석 환자 관리를 위한 박스터의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Sharesource) 및 앞으로 출시 예정인 마이피디(MyPD)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모니터링은 의료진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도구며, 특히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모니터링의 도입은 정부 재정의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이사는 ‘보조수단을 넘어, AI가 혁신하는 의료영상’을 주제로, 세계 최초로 흉부 X-Ray를 활용해 골다공증 위험을 자동 스크리닝하는 AI 솔루션 ‘PROS CXR: OSTEO’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