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ESG 기준원 ESG 수준 평가
화장품 상장사 15개 중 취약 6개
식품기업 40개 중 13개 우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내 패션 기업 절반 이상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취약’ 등급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기업 30%이상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29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올해 상장 패션 기업 19개 중 11개(57.9%)는 취약 등급인 C·D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개 등급을 매기고 있다.
BYC, SG세계물산, 비비안, 신성통상, 신영와코루, 쌍방울, 인디에프, 형지엘리트, 코웰패션 등 9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다. 신원과 한세엠케이는 C등급에 그쳤다.
반면 F&F홀딩스,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한세예스24홀딩스, 휠라홀딩스 등 5개는 A등급을 받았다. LF와 코오롱인더, 한세실업은 B+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 중 F&F홀딩스와 한세실업 등급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높아졌다.
화장품 상장사 15개 중 취약 수준인 C·D등급을 받은 곳은 6개로 전체의 40.0% 수준이다. 식품 상장사 40개 중에선 11개(27.5%)가 취약 등급을 받았다.
화장품 상장사 중에는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제이준코스메틱이 D등급을 받았다.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 토니모리도 C등급에 그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6개는 A등급을 받았다.
식품 기업은 A등급이 13곳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40개 기업 중 32.5%에 해당한다. CJ와 대상,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높아진 A등급을 받았다. 신세계푸드와 하림은 A등급으로 두 단계 상향됐다.
농심과 동원산업, 오뚜기, 하림지주 등도 지난해보다 2등급 상향 조정된 B+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롯데웰푸드와 SPC삼립은 각각 한 단계 떨어진 B+, C 등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