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ETF 중 순자산 3위로 성장
코스피 횡보세에 일주일 간 개인 190억 순매수
하루만 투자해도 CD금리 수준 수익 제공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역대 최단 기간으로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28일 기준 5조8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ETF 중 순자산 규모가 세 번째로 크다. 지난 23일 순자산 4조원을 돌파한 이후 4영업일 만에 1조가 늘어나 상장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5조원을 달성했다.
해당 ETF의 순자산이 급증한 배경엔 관망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달 단기 저점 구간에 진입한 뒤 최근 2500선에 도달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이에 당분간 시장 흐름을 지켜보려는 기관은 물론 개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일주일간 개인은 해당 ETF를 190억원 순매수하며 반도체·장기채·월배당 ETF를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이 매수하기도 했다.
쏠쏠한 이자 수익도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하회하는 여타 CD금리 ETF들과 달리 1개월 연 3.60%, 3개월 연 3.72% 등 CD91일물 수준에 준하는 수익률 성과를 지속적으로 기록 중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대표 파킹형 ETF로서 투자자들이 언제 매수를 하더라도 하루 이상 투자하면 연 0.02%의 업계 최저 보수로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설계, 운용되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