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마곡10-2 ‘뉴:홈’, 당첨 하한 2376만원

평균 청약저축 불입액 2497만원

경쟁률 최고 187대 1

대입보다 어려운 마곡 반값 아파트…통장 20년 부어야 입주한다 [부동산360]
마곡지구 10-2단지 조감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정책 브랜드 ‘뉴:홈’의 시범사업인 마곡지구 10-2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사전예약 당첨자 선정 결과, 일반공급 청약저축 불입액은 평균 2497만원, 당첨선(당해지역 기준)은 237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마곡지구 10-2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의 일반공급을 접수받았다. 총 260가구 모집에 약 1만8000명이 지원해 최고경쟁률(청년 특별공급) 187:1, 평균경쟁률 69:1로 마감했다. 특별공급은 53:1, 일반공급은 13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 선정 결과,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은 최고 3161만원이었다. 당첨 하한선은 3년 이상의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저축액 2376만원으로(동일 금액자 중 추첨) 전량 서울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마감됐다. 청약저축 불입액은 월 10만원까지만 인정되므로, 약 20년 가까이 꾸준히 청약을 부어야 당첨될 수 있었던 셈이다.

특별공급의 경우 청년 유형은 ▷우선공급(만점 9점) 9점 ▷잔여공급(만점 12점) 12점 등 가점 만점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신혼부부 유형은 ▷우선공급(만점 9점) 9점 ▷잔여공급(만점 12점) 11점에서 추첨으로 진행했으며, 생애최초 유형은 전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SH공사가 공급하는 마곡지구 10-2단지는 ‘토지임대부 백년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SH공사는 이번에 선정한 당첨자를 대상으로 향후 소득·무주택·자산 등 선정기준 부합 여부를 심사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마곡지구 10-2단지는 지난 8월 착공, 2025년 12월 본청약, 2026월 7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본청약은 공정 90% 시점에 진행하는 후분양으로 당첨자는 실제 집을 확인한 뒤에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대한민국의 건설문화 혁신을 위해 분양원가 공개, 설계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SH가 잘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마곡지구 10-2단지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보내주신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품질좋은 ‘백년 이상 사용 가능한 주택’을 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