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번주내 총선준비기구 발족
“총선준비기구, 인요한 견제용 아냐”
국민의힘이 이번주 총선준비기구와 인재영입위원회를 잇따라 출범시킨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건 3대 총선 준비기구(혁신위원회, 총선준비기구, 인재영입위) 진용을 최대한 빨리 꾸려 총선 준비 모드에 돌입하겠다는 의도다. 관건은 인재영입위원장인데 ‘인재풀이 너무 좁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주 총선준비기구를 발족한다. 총선준비기구는 관례에 따라 이만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둘 것으로 보인다.
총선준비기구는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시기, 공관위원장 인선, 총선 공약 방향 등을 결정한다. 공천권을 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에 일각에선 총선준비기구가 ‘인요한 혁신위’를 견제하기 위한 용도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더 중요한 것은 인재영입위인데 시선이 다른 곳으로 쏠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줬고, 이 세 기구는 병렬적 위치에 있지 않다”며 “세 기구가 각각 역할이 다르지만 따지자면 혁신위 아래에 총선준비기구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인재영입위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하지 않았다. 다만 되도록 원내에서 인선하겠다는 방향은 정해졌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중진의원보다 재선급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형’ 위원장은 인 위원장으로 충분하기에 이번엔 ‘실무형’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인재영입위원장 인선 조건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임명직 당직자 제외 ▷비례대표 제외 ▷중진급 의원 제외 ▷비윤계 의원 제외 ▷지역구가 탄탄한 의원 등이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인재영입위원장은 사람을 섭외하러 발로 뛰어야 하는 자리”라며 “중진의원은 어려울 것 같다. 또 인재영입위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재영입위원장은) 지역구 기반이 확실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조건을 토대로 추려볼 때, 현재 국민의힘 의원 중 재선의원은 총 21명이다. 이중 김성원(여의도연구원장), 박성중(혁신위원), 이철규(전 사무총장), 이만희(현 사무총장), 이양수(원내수석부대표), 이태규(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의원 등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을 제외하면 15명이다. 김석기, 송석준, 송언석, 윤한홍 의원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당내에선 ‘후보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도부 관계자는 “인재영입위원장이면 김 대표와 손발이 잘 맞으면서도 용산 대통령실과 소통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현역의원들은 본인 지역구 사수에 바쁘고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현역의원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원내에서 인선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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