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꺾인 탓인가…LG엔솔 목표가, ‘85만→61만원’ 등 일제히 하향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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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26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미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부정적 수요 전망 탓이다.

앞서 GM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설정한 생산 목표를 낮췄고,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자동차 OEM(주문자위탁생산)들의 2024년 전기차 생산 계획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2차전지 회사들의 실적 눈높이도 동시에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리튬 등 메탈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가파른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85만원에서 61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내연기관의 전기차로의 전환 방향성은 여전히 변함없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시장 최대 수혜 회사라는 핵심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고금리 장기화와 대기수요 소진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저가형 전기차와 중국산 2차전지 활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전기차 수요 부진 여파로 일부 OEM들이 생산 계획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9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내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수요 성장의 기울기 하향 조정 및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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