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회사

노칭금형 국내 점유율 1위…배터리 3사 모두 납품

노칭프레스 중심 정밀기계부품 사업 강화

11월 코스닥 상장 유진테크놀로지 “금형 기술로 전기차 시장 동반 성장할 것”[투자360]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고객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유진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제공하고 있고, 이것이 경쟁사와의 우위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력 우위를 통해 전기차 시장과 동반 성장하겠다.”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을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회사다. 회사는 단순 부품이 아닌 모듈, 유닛 단위의 고성능 제품을 고객사 맞춤 형태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실적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정밀금형이 약 75%, 정밀기계부품 22%, 리드탭 1% 수준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주력 상품인 노칭금형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노칭금형은 양·음극의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을 셀 형태로 자르는 노칭머신에 사용된다.

노칭금형 기술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 3사 모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밖에도 베터리 장비 제조사인 피엔티, 씨아이에스, 엠플러스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이 대표는 “삼성SDI에 노칭금형을 단독 공급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60~7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SK온은 양산테스트를 통과하고 내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진테크놀로지의 장점으로 노칭금형이 소모되면서 유지·보수 및 교체 매출로 이어지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노칭금형의 날이 무뎌지므로 100만타마다 연마를 해야 하고 3개월마다 칼날 부위를 교체한 뒤 수명을 다하게 된다”며 “대대적인 증설이 끝난 뒤 매출이 없는 장비업체와 달리 유진테크놀로지의 상품은 소모품으로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성장 전략으로는 노칭 프레스를 중심으로 한 정밀기계부품 사업 강화를 꼽았다. 노칭프레스는 이차전지 노칭 공정 중 금형을 안착해 자르는 설비를 말한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노칭 금형과 프레스 장비를 일체 제조 및 납품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비가 제대로 뒷받침 안 되면 성능 구현이 안 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 직접 제안해 노칭프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뒤 기술력을 인정받아 폴란드 전 라인에 62대를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형·도금 기술에 기반해 리드탭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국내 14개사, 해외 22개 업체와 리드탭 샘플 대응 및 양산 검토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추가 투자를 통해 리드탭 생산량을 현재의 100만세트에서 200만세트로 증설해 하반기에는 대량 양산을 개시하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실적 기준 389억2500만원, 영업이익은 2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결 매출액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13%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2800~1만4500원으로 희망가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152억원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23~24일 진행되며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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