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ICT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장치 사업인 석유화학공장에서 DT는 신제품·신기술을 개발하는 목적보다는 에너지 절감 등 공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DT 분야는 바로 디지털 트윈이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 공장을 구축,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 공장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실 상황을 가상의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디지털 맵은 한화토탈에너지스 디지털 트윈의 핵심 프로젝트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디지털 맵에 현실과 똑같은 대산공장 전체를 복제하고, 지난 3년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 일부와 검사 이력 데이터 등의 통합을 완료했다. 전단지 항공 촬영을 통해 네이버나 구글 지도와 같은 2D·3D 디지털 지도도 구현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비상시 디지털 맵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비상 방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고 발생 시 사고 위치 근처의 화학물질 정보와 설비 정보, 소방·방재 시설물 위치 정보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가상면접장 구축을 완료, 면접 전형에도 DT를 접목하고 있다. 가상 면접장은 마치 지원자가 회사를 방문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석유화학 공장과 관련된 이미지를 곳곳에 구현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17년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인 P-LTE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 공장 내에서 수집된 다양한 빅데이터는 공장의 안전운전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 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운전·설비 예측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 및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장치 산업인 석유화학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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