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2년 내 인용 순위 0.1% 논문 기준

글로벌 과학기술 클러스터 순위서도 美 제쳐

미국과 중국. [헤럴드경제 DB]
미국과 중국.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 올 들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받는 논문(hot paper)’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ISTIC)가 지난 20일 과학기술논문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7월 기준 올해 중국 연구진들이 발표한 ‘주목받는 논문’이 1929편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592편으로 2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목받는 논문’은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2년 이내의 논문 중 관련 분야 인용 순위 상위 0.1%에 속한 논문을 가리킨다. SCMP는 “논문의 경우 출판된 지 2~4년 후에야 인용이 정점에 달하는게 통상적이지만, 분자생물학이나 재료과학 등 기술발전이 빠르고 관심이 높은 분야에서는 많은 논문들의 인용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부연했다.

지난 10년동안 인용건수 기준 상위 1%에 포함된 논문은 미국이 7만6600건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중국은 5만7900건으로 2위였다.

보고서는 자국 학술지에 실리는 논문들이 질적으로도 크게 향상된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주요 과학기술 학술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논문을 자국 학술지에 유치하는 능력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STI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학술지들은 임상의학, 농업, 환경, 전자, 통신 등을 망라하는 4만2000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서도 중국은 미국을 따돌리고 상위 5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WIPO는 특허출원과 과학논문 점유율, 연구원 수를 비롯해 과학 및 기술개발에 대한 집중도 등을 기준으로 과학기술 클러스터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가 1위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2위에는 중국의 선전·홍콩·광저우가, 3위에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순위 오른 서울이 선정됐다. 4위에는 중국 베이징이, 5위에는 지난해 6위였던 중국 상하이·쑤저우 클러스터가 미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샌프란시스코와 자리를 맞바꾸며 이름을 올렸다.

SCMP는 이외에도 100대 클러스터 내에 중국이 24개로 가장 많은 클러스터가 포함됐으며, 특히나 베이징의 경우 과학논문 출판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