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
#. 이세상(60대) 씨는 지난해 9월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남겨진 재산은 서울의 32평 빌라 한 채(시가 약 8억원)와 예금(1억5000만원), 보험금(5000만원) 등 약 10억원 규모였다. 상속공제 한도(10억원) 수준이라 이씨는 “상속세가 나오지 않는데 굳이 신고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신고를 생략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세금은 훗날 상속 빌라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상속세 신고 여부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무려 6000만원 넘게 차이 난 것이다. 상속세 신고를 소홀히 할 경우 예상치 못한 세금을 더 낼 수 있는 이유를 ‘국세언니’ 김혜리 세무사와 함께 짚어봤다. A. 배우자와 자녀가 모두 있고 상속재산이 10억원 이하라면 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공제 최소 5억원이 적용돼 상속세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세액이 0원이라고 신고까지 불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상속재산에 부동산이 있다면 신고 여부가 훗날 양도소득세 부담을 좌우할 수 있어요. 신고를 생략하면 국세청은 상속 당시
2026.09.03 17:17
내돈으로 생활비, 아내 돈으로 대출 갚았는데…억울한 공동명의 아파트 1.9억 세금, 한푼도 안 낸 ‘반전’ [이세상]
#. 지난해 갑작스레 아내를 떠나보낸 이우리(72) 씨는 최근 세무서에서 날아온 고지서를 받아 들고 눈을 의심했다. 이미 신고와 납부를 모두 끝냈다고 생각한 상속세를 1억7570만원 더 내라는 통지였다. 게다가 봉투 안에는 난생처음 보는 증여세 고지서 1676만원까지 함께 들어 있었다. 문제가 된 것은 6년 전 아내와 절반씩 공동명의로 취득한 아파트였다. 해당 아파트는 매입 당시 14억원에서 지난해 25억원까지 오른 상태였다. 분명 두 사람 공동명의 재산이지만 세무서는 우리씨 몫인 지분 50%마저 ‘아내가 생전에 증여한 재산’으로 봤다. 부부가 함께 일군 집 한 채가 하루아침에 ‘물려받은 재산’이 된 셈이다. 이 씨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장인·장모도 이미 세상을 떠나 상속인은 이 씨 한 명뿐이다. 아내는 공동명의 아파트 외에도 퇴직금 등 20억원의 재산을 남겼다. 증여세까지 내게 될 줄 꿈에도 몰랐던 우리씨는 무신고 증여세 가산세에다 상속세까지 추가로 내야 한다는 사실에 망연자실
2026.08.20 17:23
“매출은 똑같은데 3년 뒤 3억 차이”…인플루언서 사장님의 절묘한 법인 갈아타기 [이세상]
#. 이세희(가명·34) 씨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공동구매(공구)와 협찬 사업을 키워온 끝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대표가 됐다. 최근 3년간 매년 3억원대의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등 사업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쁨만큼 고민도 커졌다. 이익이 늘어날수록 종합소득세 부담도 함께 불어났기 때문이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 자금과 생활비가 뒤섞이는 문제도 하나둘 체감하기 시작했다. 플랫폼 정산대금과 광고비, 재고 매입비, 직원 급여, 외주비 등이 수시로 오가면서 대표 개인 자금과 사업 자금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졌다. 앞으로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직원을 더 채용할 계획이지만 개인사업자 형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괜히 법인으로 바꿨다가 세금만 더 늘어나는 건 아닐까?’ 개인사업자를 유지할지, 법인으로 전환할지 고민하는 사업자들을 위해 국세청 출신 ‘국세언니’ 김혜리 세무사와 함께 따져봤다. A. 온라인 쇼핑몰은 광고비와 물류비, 인건비, 외주비
2026.08.06 18:38
“1.7억 세금이 5억 됐다” 상법 개정 후 대표들이 자사주 때문에 떨고 있다는데… [이세상]
#. 알짜 비상장기업 ‘이세상 기업’의 이우리 대표는 최근 법인장부에 쌓인 가지급금 10억원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 대표가 생각해 낸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자신이 가진 회사 주식 10억원어치를 회사에 파는 것(자사주 매각)’이었다. 단순히 주식을 파는 ‘주식 양도’로 생각했기에, 양도소득세(지방소득세 포함 22%~27.5%)만 내면 깔끔하게 정리될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의 계산대로라면 약 1억7545만원의 양도세만 내면 끝날 일이었다. 하지만 개정 상법이 지난 3월 6일자로 시행되면서 상황이 완전 뒤바뀌었다. 개정 상법에 따르면 법인이 자기주식(자사주)를 사들일 경우 원칙적으로 1년 이내에 무조건 소각해야 한다. 과거처럼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나 가지급금 정리 수단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세법상으로도 ‘자산’이 아닌 ‘자본 차감’ 항목으로 분류되면서 과거의 편법 관행에 강한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이세상 기업’과 같은 비상장법인이 자사
2026.07.23 17:35
“아버지가 내주신 보험료 때문에” 0원인 줄 알았던 상속세가 6000만원 무슨 일? [이세상]
#. 40대 이세상(가명)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시가 1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상속받았다. 다행히 상속재산이 상속공제 한도(일반적으로 10억원) 이내였던 만큼 상속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후 아버지의 사망으로 생명보험금 4억원도 수령했다. 보험계약자와 보험수익자는 모두 세상씨였고, 피보험자는 아버지였다. 총 보험료 2000만원 가운데 1500만원은 아버지가 납부했고 나머지 500만원은 세상씨가 부담했다. 계약자도 자신이고 보험금을 받은 사람도 자신인 만큼 보험금 역시 상속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속세 신고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세무서는 보험금이 상속재산에 포함된다며 약 6000만원의 상속세를 부과한 것. ‘계약자도 나이고 보험수익자도 나인데 상속세를 내야 한다니!’ 보험료를 부모가 일부 대신 납부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상속세가 부과될 수 있는 걸까. 헷갈리는 생명보험금에 숨겨진 세금의 함정을 국세언니 세무사와 함께 짚어봤다. A. 결론부터 말씀드리
2026.07.11 18:48
미국 집 처분하고 한국 집 살 때 주의! ‘신고’ 안 하면 최대 1억 과태료 [이세상]
#. 고등학교 졸업 이후 유학 생활부터 직장 생활까지, 도합 30년을 미국에서 살았던 최우리(57) 씨. 그는 올해 초 미국 직장에서 은퇴한 후 “이제는 고향에 정착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내, 그리고 한국 대학에 입학한 아들과 함께 귀국했다. 우리 씨가 자리를 잡으려 알아본 곳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부모님 댁 근처였다. 시세 15억원(공시가격 10억원) 안팎의 집을 매입할 계획을 세운 것도 그즈음이었다. 한국 집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전세로만 살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우리 씨에게는 아직 처분하지 않은 미국 주택이 한 채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새 주택을 사면 ‘다주택자 중과세’이지 않을까 덜컥 겁이 났다. 그렇다고 미국 집을 팔자니 아쉬웠다. 매년 1만 달러(원화 약 1500만원) 정도의 임대 소득을 올려 은퇴 후 생활비에 보태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씨는 미국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국내 주택을
2026.06.25 17:21
슈퍼카·억대 급여·인테리어…잘못된 가족기업 비용처리 5.8억 세금 부메랑 왜? [이세상]
#. 평생 회사를 일궈온 한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후계자인 아들 나세상(35세) 씨에게 “이제는 네 시대”라며 3가지 지원을 약속했다. 첫째로 이른바 ‘연두색 번호판’이 붙은 법인 명의의 슈퍼카 3대였다. 시가로는 6억원이 넘지만 8000만원만 내면 아들 명의로 넘겨주겠다고 했다. 여기에 “대표가 되면 돈 쓸 일도 많다”며 급여 명목으로 2억원도 미리 입금해줬다. 여기에 최근 아들이 이사한 단독주택에 신축급 리모델링 비용(10억원)도 “회사에서 다 비용 처리해 뒀다”며 해결해 줬다. 세상 씨는 아버지 배려에 경영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뒤 날아온 것은 5억8000만원이 넘는 세금 고지서였다. 최근 국세청이 사주 일가의 변칙적인 자금 유출 행위를 집중 점검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흔히 재벌가에서나 벌어지는 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중소기업과 가족기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세무업계에선 이른바 ‘집·차·돈’ 관련 상담이 늘어나는 추세
2026.06.04 16:30
“상속재산 분할 협의 못했는데”…최대 30억 배우자상속공제 받는 법 [이세상]
#. 40대 직장인 김우리 씨는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올해 2월, 유언도 없이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상속 재산을 두고 가족끼리 다툼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면서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 한 채(시세 30억원·공시가격 20억원)와 주식·예금 등 금융재산 20억원 등 총 50억원에 달하는 상속재산을 남기셨다. 문제는 남은 가족 간의 이견이 생기면서 시작됐다. 어머니와 우리 씨는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공평하게 재산을 나누고 싶어 했다. 하지만 10년 전 미국으로 이민 간 남동생(미국 시민권자)의 생각은 달랐다.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아버지에게 이미 많은 재정적 지원을 받았음에도 현재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남긴 금융재산 20억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가족 간의 감정의 골은 깊어졌고, 재산 분할 협의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우리 씨는 마음이 급해졌다. 상속세 신고 기한(상속 개시 후 6개월)이 당장 8월 말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생이 외국인 신
2026.05.21 17:30
국민성장펀드·연금투자로 ‘440만원 환급’ 챙기는 절세 공식은? [이세상]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42) 씨는 요즘 출퇴근길마다 증권 애플리케이션을 켠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코스피는 더 빠르게 오른다. 들고 갈까, 갈아탈까. 손이 몇 번이고 멈춘다. 고민은 타이밍이다. 5월 안에 해외 주식을 정리해 국내 증시에 재투자해야 양도소득세를 전액 공제받을 수 있다. 여기에 AI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면서 최대 40%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도 이달 22일 출시된다. RIA(국내시장 복귀계좌)는 기존 해외주식 매도 대금으로 양도소득세를 줄이는 카드이고, 국민성장펀드는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이다. 여기에 연금계좌까지 더하면 선택지는 늘어난다. 어떤 방식으로, 어디까지 활용해야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국세언니’ 세무사와 함께 5월 맞춤형 재테크 실전 전략을 짚어봤다. A. RIA는 해외 주식을 해당 계좌로 옮겨 매도한 뒤, 매도금을 1년 이상 원화 자산
2026.05.07 15:45
“4월 30일 넘기면 세금 더 냅니다” 공시가 3억 미만 주택 증여, 지금이 골든타임 [이세상]
#. 결혼이라는 큰 경사를 앞둔 사회초년생 이우리(31)씨는 다주택자인 아버지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시세 5억원(공시가격 2억9000만원) 상당의 다세대주택을 물려주기로 했지만, 세금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 최근 마음이 무거워졌다. 우리 씨의 아버지는 현재 강남구에 시세 35억원의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로, 다주택자에게 부과되는 무거운 보유세 부담을 덜기 위해 고민이 깊었다. 마침 현 정부가 시행 중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오는 5월 9일 종료를 앞두고 있어, 아버지는 그전에 은평구 주택을 처분하려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6개월 넘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우리 씨에게 ‘부담부증여’ 방식으로 집을 넘겨주기로 결심했다. 부담부증여란 부동산을 증여하면서 해당 자산에 담긴 채무, 즉 전세 보증금이나 주택담보대출 같은 빚을 수증자가 함께 물려받는 방식을 의미한다. 우리 씨와 같은 수증자는 아버지가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을 대신 떠안는 대신, 전체
2026.04.09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