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JY의 결단’ 통했다…하만, 오디오 名家서 미래차 맛집으로 쾌속질주 [그 회사 어때?]
삼성, 2017년 하만 인수로 전장 사업 육성 JBL·AKG·뱅앤올룹슨 등 오디오 브랜드 인기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 달성…시너지 본격화 디지털 콕핏, 카오디오로 미래차 新경험 제시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은 지난해 연간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초대형 인수합병(M&A) 사례로 남아 있는 하만은 최근 삼성과의 시너지가 본격화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기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들이 정체된 시기에 나온 결과인 만큼 그 성과가 더욱 돋보이는 상황이다. 하만이라는 이름은 일반 대중에게 낯설 수 있지만 하만이 보유한 오디오 기기 브랜드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거나 사용해봤을 만큼 매우 친숙하다.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JBL’, 진공관 디자인과 무드등으로 인기가 높은 ‘오라(AURA)’, 헤드폰과 마이크로
20시간 전철도·방산 이어 ‘전기차 코어’도 결실…“현대로템, 신사업 고속충전 완료”
‘핵심 설비’ 모터코어 적층 프레스 가동 수입 대체 국산화 성공, 해외기업에 납품 “현대로템,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도 의미” “일본인은 ‘제품설계 좀 바꿔주세요’ 부탁해도 절대 안들어줘요. 근데 현대로템은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 주거든요? 가격도 20% 저렴하고요.” 지난달 충남 당진에 소재한 현대로템 공장. 현장에서 만난 김세훈 현대로템 모빌리티시스템영업팀 책임매니저가 말했다. 김 책임 옆으로는 ‘모터코어 적층 프레스’가 꾸준히 가동중이었다. 길이가 족히 5m는 돼 보이는 크기로, 투입된 철강재를 위아래로 압착할 수 있게 설계된 형태의 기계다.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인 코어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구동모터는 베터리에 들어있는 전기에너지를 끌어와 자기장을 형성하고 이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줘 ‘전기차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코어는 모터에서도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이를 제작하는 모터코어 적층 프레스도 전기자동차 제작에 꼭 필요한 기계설비라고 한다. 관건은 정밀도에
2025.01.14 11:19철도·방산 이어 ‘전기차 코어’도…“현대로템, 신사업 고속 충전 완료” [그 회사 어때?]
최근 직접 방문한 현대로템 당진공장 고효율 모터 코어 제작 ‘핵심설비’ ‘모터코어 적층 프레스’ 직접 만나보니 기존에는 ‘일본산 전량 수입’ 했지만 국산화 성공…글로벌 기업에 납품 ‘쾌거’ “현대로템,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도 의미” [헤럴드경제(당진)=김성우 기자] “일본인들은 ‘제품설계 좀 바꿔주세요’ 부탁해도 절대 안들어줘요. 근데 현대로템은 고객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 주거든요? 가격도 20% 저렴하고요.” 지난달 충남 당진에 소재한 현대로템 공장. 현장에서 만난 김세훈 현대로템 모빌리티시스템영업팀 책임매니저가 말했다. 김 책임 옆으로는 ‘모터코어 적층 프레스’가 꾸준히 가동중이었다. 길이가 족히 5m는 돼 보이는 크기로, 투입된 철강재를 위아래로 압착할 수 있게 설계된 형태의 기계다.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인 코어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구동모터는 베터리에 들어있는 전기에너지를 끌어와 자기장을 형성하고 이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줘 ‘전기차의 심장’이라고도 불불린다.
2025.01.05 14:11“80여개 스타트업 투자” 창립 20주년 GS, 올해 M&A 성과내나 [그 회사 어때?]
정유·건설·유통 리스크 짊어지고 있어 신기술·미래 먹거리 발굴 위해 스타트업 투자 진행 5년간 투자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진출 기존 계열사와 스타트업 간 시너지도 발생 스타트업 기술 100% 활용 위해 M&A 필요성 제기 허태수 회장 “M&A 기회 때 과감히 도전할 것”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GS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20년 동안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이 있었음에도 정유와 건설, 유통 등 핵심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GS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현재 재계 10대 그룹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충분히 자축할 만한 성과이지만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성과보다는 위기감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면 GS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이죠. 허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역삼동 GS 타워에서 진행된 신년 임원 모임에서 코로나 팬데믹 시기 반짝 호황을 지나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는 각종 지표를 제시하면서 “전
2025.01.04 07:00M&A·수주로 2년 연속 글로벌 30위권…톱10 노리는 ‘한국판 록히드마틴’ [그 회사 어때?]
2000년대에는 톱100 진입 못해 공격적 인수합병 통해 방산 사업 확장 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방산에 아낌 없는 투자 톱10 진입 위해 미국 시장 공략 속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으로 선임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방산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RI)에서 이달 초 발표한 ‘2023년 세계 100대 방산 기업 실적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주요 방산업체 4사(한화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현대로템) 모두 톱100에 진입했다. 한국 방산 4사 매출액은 110억달러로 일본 방산 5사 매출액(100억달러)보다 높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단연 한화이다.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에서 57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국내 방산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24위를 기록했다. 2022년(21위)에 이어 2년 연속 톱30에 진입했다. SIRI는 2022년 매출까지 ㈜한화와 한화
2024.12.21 06:30LPG만으로 약 8조 버는데…40년 된 이 기업 ‘수소 회사’로 변신 중 왜? [그 회사 어때?]
올해 설립 40주년 된 E1 지분 100% 보유 인천클린에너지허브 설립 청정 수소 운송 사업 추진 목적 수소 생산·운송·충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 중 LPG 주력으로 지난해 매출 7.8조 LPG 의존도 98.5%로 사업 다각화 시도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국내 대표 액화석유가스(LPG) 유통 회사인 E1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큰 수소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수소 생산은 물론 운송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다. LPG 사업의 성장성이 낮은 만큼 E1은 LPG 의존도 낮추기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E1, 수소 밸류체인 구축 꿈꾸다 E1은 지난 9월 말 자회사 ‘인천클린에너지허브’를 설립했다. E1이 인천클린에너지허브 지분 100%를 보유한다. 청정 수소 운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E1 측은 설명했다. E1은 지난해 개발사인 수소 캐나다와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투자 및 도입 확약식을 진행했다. E1이
2024.12.01 08:42테슬라 제친 BYD의 ‘전기차 질주’, 그 속엔 10만 엔지니어 앞세운 ‘中 기술 굴기’ 담겼다 [그 회사 어때?]
BYD 선전 본사, 한국 취재진에 전격 공개 전시관 곳곳에 전기차·배터리 기술력 자부심 왕찬푸 회장의 이공계 인재 싹쓸이 30년만에 전기차 세계 1위 우뚝, “넘어야 할 과제도” [헤럴드경제(선전)=양대근 기자] “기술이 왕이고, 혁신은 기본이다.” (技术为王,创新为本)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 취재진이 찾은 중국 선전시 BYD그룹 헤드쿼터(HQ·본사) 2층 홍보 전시관 내부. 전시관 한쪽 벽면에 큼지막하게 위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전세계 BYD 공장과 사업장에 가게 된다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서 이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BYD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상징하는 표어이기도 하다. BYD 본사 1층과 2층은 그룹의 3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날도 BYD의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 등 수백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인종시장을 방불케 했다. 2022년 미국의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라선 BYD의 ‘기술 자부심’을 이 전
2024.11.25 17:37두산에도 엔비디아 호재 있다...AI 틈새 시장 뚫은 이 제품 [그 회사 어때?]
CCL 활약에 ㈜두산 전자 매출 17.4%↑ 전망 차별화된 기술력 앞세워 엔비디아 파트너사로 두산 2000년대 초반부터 CCL 생산 시작 두산에너빌·밥캣 의존도 낮추고 소재 사업 강화 속도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의 반도체·첨단 소재 사업이 엔비디아발(發) 훈풍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동박적층판(CCL)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공급되면서 매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반도체에도 두산 CCL이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반도체·첨단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두산 CCL, 엔비디아 새 AI 반도체에도 공급 유력” 17일 ㈜두산에 따르면 전자BG(비즈니스그룹) 사업 부문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8830억원으로 지난해(7520억원)보다 17.4%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난 2496억원을 기록했다. ㈜두산 전자BG 사업 부문은 반도
2024.11.17 14:55“최태원이 게임체인저라고 할만하네” 적자 탈출 못해도 SKC의 믿는 구석은 [그 회사 어때?]
화학·이차전지 소재 부진에도 반도채 소재 사업 성장세 뚜렷 비핵심 사업 매각, 재무부담 ↓ “주력사업 경쟁력 키워 내년 반등”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로 다양한 산업군의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불황의 충격이 큰 분야를 꼽자면 석유화학과 전기차 연관 산업이 아닐까 합니다.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던 전기차 관련 사업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의 늪에 빠진 상태죠. 이들 두 산업과 모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SKC입니다. 1970년대 선경화학으로 출발한 SKC는 화학 소재 사업을 중심축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3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SKC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일단 신사업인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4.11.16 11:14“새벽 재고 파악하는 드론, 배송 문자 전송하는 안경”…한진, 스마트 물류 新기술로 ‘택배 종가’ 명성 되찾는다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한진 남서울종합물류센터 내부 창고. 검정색 드론에 푸른빛의 전원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곧바로 특유의 굉음을 내며 이륙한 이 드론은 초속 0.3m의 일정한 속도로 날면서 물품들이 보관돼 있는 팔레트 옆을 지나간다. 드론에 내장된 카메라가 상품 겉에 찍혀 있는 큐알 코드를 인식하자, 물류센터의 재고 현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지난 13일 한진그룹의 물류 계열사 한진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진 스닉픽’ 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작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자사의 최신 스마트 물류 기술을 공개했다. ‘살
2024.11.14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