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상공간 쇼핑 가이드...K팝은 좋은 콘텐츠 재료”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가상공간에서 고객이 AI(인공지능)와 함께 간단한 손놀림으로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한다. 기업은 가상공간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솔루션을 준비한다. 이젠 XR(확장현실) 기술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유럽 메타버스 기업 아이스테이징의 조니 리(Johnny Lee) 대표는 10년째 XR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실공간을 30초 만에 VR로 만들고 편집하는 VR 메이커, 가상공간을 만들고 편집하는 메타(Meta) 메이커, 제품이나 사람을 3D로 만드는 AR 메이커 등이 그의 작품이다. 오는 10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서 그는 ‘XR을 통해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여정을 디자인하다(Design a journey to see imagination thruough XR)’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그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10만개의 기업이 아이스테이징의 XR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rdqu
2024.09.25 11:25“아무것도 부수지 않는다” 세계적 건축가의 ‘지속가능 건축’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프랑스 보르도 그랜드파크 인근에 지어진 한 낡은 아파트. 파리 외곽에서 활동하던 한 건축가 듀오는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60년 된 이곳을 바꿔나갔다. 그들은 건물 철거 대신 콘크리트 외벽을 뜯었다. 심지어 530여명의 입주민이 계속 거주하는 상태에서 작업을 했다. 그 누구의 일상도 건들지 않고 그렇게 작업한 지 3년, 그 집은 어느새 햇볕 가득한 새 건축물이 됐다. “원래 있던 것을 부수지 않는다”는 신념, 안 라카통(Anne LACATON)과 장 필리프 바살(Jean Philippe VASSAL) 듀오를 상징한다. 이런 건축 철학은 생태적 위기를 맞은 현시점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듀오는 지난 2021년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의 수상자가 됐다. 그는 오는 10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 그들의 건축 철학을 소개하며 건축 디자인의 미래를
2024.09.25 11:21“미래예술에 대한 탐험, 그 시작은 호기심”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모든 프로젝트의 시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됐다. 답을 찾을 때까지 계속 다른 국가로 이동하고, 1년 동안 전혀 생소한 곳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토착 지역과 연계된 고유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에서 A.A.무라카미(A.A.Murakami)는 아트&디자인 세션 강연 후 ‘작품들에 대한 영감이나 동기부여를 어떻게 얻는지 궁금하다’는 한 기업 관계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스튜디오 스와인 설립자이며, 아즈사 무라카미와 알렉산더 그로브스로 이뤄진 부부 듀오이기도 한 A.A.무라카미의 작품은 늘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건축학과 미술학을 전공한 이들이 내놓는 작품은 전공 영역을 넘어선 것들이 훨씬 많다. 작품을 위해 폐알루미늄을 녹이는 기술부터, 기체가 초고온 상태로 가열돼 전자와 양전하를 가진 이온으로 분리된 ‘플라즈마’ 상태의
2023.09.20 11:28“전쟁·분열 속에서 새로운 공존 방향성 찾았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공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분열의 시대, 건축은 공존으로 가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은 건축가와 함께하는 스페셜토크를 통해 ‘또 다른 시선, 새로운 공존’이라는 주제를 들여다보았다. 이번 포럼의 스페셜토크에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인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나섰고 세계적인 건축가인 디에베도 프란시스 케레, 리나 고트메가 패널로 참여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에서 유현준 대표는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케레, 고트메에게 ‘새로운 공존’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두 건축가는 모두 유년기를 추억하며 새로운 공존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케레는 “저는 레바논에서 자랐고 베이루트라는 도시는 오랫동안 전쟁을 겪었다”면서 “수십 년 동안 여러 가지 분파, 종교 집단으로 나뉘어 공존을 거부하면서 전쟁이 있었고, 인간과 인간 사이
2023.09.20 11:28“전기차 혁신디자인 앞세워...2025년 울프 트럭 출시”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2025년 미국, 2026년 유럽·중동·한국에서 픽업 전기 트럭 ‘울프’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류를 움직이겠다는 비전하에 울프를 디자인했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리(사진) 알파모터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에서 모빌리티 세션의 연사로 나서 ‘인류를 위한 디자인: 마음으로 그려내는 움직임’을 주제로 이같이 강조했다. 알파모터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의 전기차를 만들어 이동의 혁신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드워드 리는 창립자이자 대표이면서 회사의 제품 라인, 차량 기술 및 생산 시스템을 총괄하는 개발책임자이기도 하다. 그가 디자인과 구체적인 회사의 비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드워드
2023.09.20 11:04“보이지 않는걸 보게 하려면 스토리로 다가가야”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우리의 몸은 우주에 있던 별의 원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듯 살아있다는 건 특별한 일입니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실존하고 있는 걸 잊지 마세요. 기억해주세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예술가’로 불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댄 굿즈(사진)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의 우주항공 세션에서 ‘내부의 공간에서 외부의 공간으로’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댄은 대중이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돕는 효율적인 과학 소통을 위한 디자인 방법에 대해 설명해나갔다. 댄 굿즈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나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에서 ‘더 스튜디오(The studio)’ 팀을 이끌고 있다. 그의 팀은 나사의 연구 성과나 활동 등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서 설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직 내 공학자와 과학자 간 커뮤니케이션도 담당
2023.09.20 11:04“분야 넘나드는 상호작업서 디자인 독창성 나와”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저는 건축이 여러 분야가 융합된 지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분류되지 않는, 다른 분야와의 상호 작업을 통해 창의성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이탈리아 브랜드 ‘아티코 디자인(Attico Design)’의 설립자인 크리스티나 첼레스티노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의 인테리어 디자인 세션 연사로 나서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가구부터 인테리어까지 폭넓은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이날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의 조화: 컬러에서 물성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그는 에르메스, 펜디, 피앙카 등 세계 유수 명품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계를 무대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잡지 아키텍처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AD 100 디자이너’에 이름을 올렸으며 디자인 잡지 도무스, 엘르 데코, 월페이퍼
2023.09.20 11:03“창의성·비즈니스 균형 위해 끊임없이 도전·협업”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창의성을 유지하면서 기업가 정신을 갖추는 방법에 큰 공식은 없습니다. 비전·소통·창의성·리스크 수용을 통해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가장 좋습니다.” 패션브랜드 ‘카이(KYE)·아이아이(EYEYE)’의 계한희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의 패션 세션 연사로 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선 끊임없는 도전과 협업, 자신과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 대표는 15년차 패션 디자이너로 50개가 넘는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두 브랜드를 운영 중인 계 대표는 이날 자신이 디자이너와 사업가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전략으로 ▷비전 ▷창의성과 열정 ▷협업 ▷소통 ▷리더십·리스크수용을 제시했다. 과거 유망 신인 디자이너였던 계 대표는
2023.09.20 11:03“자동차 디자인 매력은 예술과 기술의 조화”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자동차 디자인이 다른 상업 디자인 제품과 다른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디자인에 예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김택균 기아 넥스트 디자인 담당 상무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의 모빌리티 세션 연사로 참석, 자동차 디자인을 ‘예술과 기술의 조화’로 설명했다. 그는 “감성적으로 제품에 접근하면서, 기술적으로는 엔지니어들과 협업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솔루션을 만들고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기아의 넥스트디자인 그룹(Next Design Group)을 담당하면서, 외장디자인실과 내장디자인실을 포함한 기아가 생산하는 전체 차량(전기차·내연기관차)의 양산 작업 전반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기아의 전동화 라인업인 EV9과 EV6 등을 선보이며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두 제품에 들어간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rsq
2023.09.20 11:03“패션 ‘쿨헌터’는 필연적·필수적 존재”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패션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쿨헌터(coolhunter)’입니다. 패션 전문가에게 전달되는 트렌드에 대한 모든 신호와 정보를 읽고 이를 예측해 적용하는 역할을 하죠. 쿨헌터는 패션 디자인 업계에 있어서 필연적이고 필수적인 존재이자 하나의 마법사입니다.” 패션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피렌체국립대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란체스코 샨니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의 패션 세션 연사로 나서 “계절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해야 하는 패션디자이너는 굉장히 바쁜 직업이다. 패션디자이너로 일하기 위해선 쿨헌터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샨니는 1996년부터 트렌드 프로젝트 그룹 SRL의 스타일 자문 및 연구를 맡아왔고,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Lebelleforme’와 패션·디자인 랩의 오너이기도 하다. 이
2023.09.20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