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보다 빨리 배우되, 도구가 되지 말라”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
“도구는 누구보다 빨리 배우되, 도구가 되지는 말아야 합니다. AI(인공지능)는 최고의 도구니 적극적으로 깊이 배우세요. 다만 남이 만든 프롬프트를 따라 치며 AI가 뱉는 대로 받아 적으면 창작자가 아니라 도구의 연장선이 됩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간단한 명령어로 누구나 손쉽게 그럴듯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처럼 진입 장벽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인간 창작자의 경쟁력은 어디에 남을까. ‘킵콴(KEEPKW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석관(사진) 작가는 그 답을 기술 자체가 아닌 ‘관점’과 ‘질문’에서 찾는다. 윤 작가는 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K-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보·영상·광고·전시 등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는 AI 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터다. 윤 작가는 서면 인터뷰에서 “이미지 제작의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아질수록 ‘만드는 힘’보다 안목과 기획력, 편집력, 그리고 질문하는 힘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2022년 본격적으로 A
2026.09.21 11:50
“AI는 최고의 도구…누구보다 빨리 배우되, 도구가 되지 말라”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킵콴(KEEPKW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석관 작가는 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K-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보, 영상, 광고, 전시 등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AI 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터로, 윤 작가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미지 제작의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아질수록 ‘만드는 힘’보다 안목과 기획력, 편집력, 그리고 질문하는 힘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2026.09.21 11:50
“건축, 삶 다루는 일…‘왜 짓는가’는 ‘인간 몫’”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
“인공지능(AI)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매우 빠르고 다양한 답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왜 만들어야 하는가’, ‘누구를 위해 만드는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다음달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무대에 오르는 윤경식 건축가는 18일 헤럴드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창작을 이같이 정리했다. 그는 “건축은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삶을 다루는 일”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건축가의 ‘질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건축가는 35년 넘게 자연친화적 설계와 인문학적 사유를 결합해온 건축가이자 건축사상가다. iF 디자인 어워드, 국제건축상(IAA), 세계건축상(WA) 등 국제 건축상을 25회 이상 받았고 2023년 강릉 산불로 전소된 인월사를 재건한 작품으로 제53회 세계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라운지 주제 ‘비욘드 비주얼(Beyond Visuals)’을 “창의력은 어디에 있는가
2026.09.21 11:38
“AI 시대, 경험의 가치 더 커져…디자인은 콘텐츠 만드는 작업”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
“AI(인공지능)는 단순히 작업 속도를 높인 것이 아니라 창작자가 움직일 수 있는 방향 자체를 한 단계 더 확장시켰습니다.”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김그륜 애플tv 콘텐츠팀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AI 기술 발전이 산업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역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창작자의 방향 자체를 보다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김 디자이너는 글로벌 타이틀 시퀀스 전문 스튜디오 엘라스틱에서 리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며 기디드 에이지(The Gilded Age) 등 다수 영화·드라마 메인 타이틀 제작에 참여했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메인 타이틀 제작으로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애플tv에서 일하며 1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AI 관련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2년 전인 2024년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해 2D 게임 형식으로 발표한 바 있는 김 디자이너는 다음 달
2026.09.21 11:35
“아름다움 자체가 기능…디자인의 새로운 관점 제시해야”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
디자인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제 디자인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AI와 데이터, 인터랙션 기술이 일상과 창작의 방식을 바꾸는 시대, 디자인은 감정과 경험, 의미를 설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오는 10월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은 ‘비욘드 비주얼(Beyond Visuals)’을 주제로 그래픽·타이포그래피부터 미디어아트·건축·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디자인의 다음 가능성을 탐색한다. 보이는 것을 넘어 인간의 감각과 삶, 기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디자인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아름다움이 곧 기능이다.” 미국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이 말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금언은 모더니즘 디자인 업계를 오랫동안 지배해 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는 ‘아름다움’을 기능에 덧붙이는 장식으로 치부하는 시선에 반기를 든다. 아름다운 대상일수록 사람들이 더 소중히 다루고, 잘 관
2026.09.15 11:06
‘나 지금 궁서체다’…“서체는 눈을 위한 어투”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나 지금 궁서체다.” 진지할 땐 궁서체, 격식 차릴 땐 명조체, 분노할 땐 고딕체. 서체는 밋밋한 글자에 생생한 감정을 불어넣는다. 굴림체로 출력된 연예인의 자필 사과문이나 아기자기한 손글씨 폰트의 사직서를 마주하면 극심한 ‘인지 부조화’를 겪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글자의 생김새가 말의 무게를 ‘배반’하면 엇박자가 난다. 모바일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대화가 이동한 시대, 활자는 ‘표기 기호’를 넘어 사람의 억양과 표정, 감정의 온도까지 전달한다. “메디컬 드라마는 같은 제목이라도 부드러운 폰트를 쓰면 휴먼드라마로 인식되고, 날카로운 폰트를 쓰면 긴장감 있는 의료 현장이라는 메시지를 줘요. 같은 말도 말투가 다르면 다른 뉘앙스를 전해 기분이 달라지듯이, 같은 내용도 어떤 폰트를 쓰느냐에 따라 다른 인상을 주게 되죠.” 다음 달 2일 ‘비욘드 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라운지 패널 토크에 참여하는 유지원 글문화연구소장은 “폰트
2026.09.14 14:32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아름다움 자체가 기능…새로운 관점 제시해야”[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아름다움이 곧 기능이다.” 미국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이 말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금언은 모더니즘 디자인 업계를 오랫동안 지배해 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는 ‘아름다움’을 기능에 덧붙이는 장식으로 치부하는 시선에 반기를 든다. 아름다운 대상일수록 사람들이 더 소중히 다루고, 잘 관리하고,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아름다움 자체가 하나의 기능’이라고 말한다. 사그마이스터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간의 뇌는 나쁜 소식에 먼저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사자를 발견하는 것은 생존과 직결됐지만, 바나나 하나를 놓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름다움은 그런 본능적 반응을 잠시 멈출 수 있다.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한 도시는 삶 자체를 바꾼다”고 말했다. 그가 정의하는 좋은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동시에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이다. 디자인을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보여주는 언어로 사용하
2026.09.14 14:31
이진준 교수 “AI는 새로운 자연…디자이너는 정복 아닌 ‘가꾸는 사람’ 돼야”[헤럴드디자인라운지]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이진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AI)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산수이자 새로운 자연이 됐다”라며 “디자이너는 그 새로운 자연을 정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꾸는 사람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누구나 몇 초 만에 높은 수준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면 희소해지는 것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묻는 능력과 ‘무엇이 좋은가’를 알아보는 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답을 만드는 데 탁월하지만 물을 가치가 있는 질문은 여전히 인간의 삶에서 나온다”라며 “천 장의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보다 그중 한 장이 왜 의미 있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귀해지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AI 시대의 디자인이 시각적 결과물을 만드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생성형 AI를 통해 이미지가 무한히 만들어지는 시대에는 이미지 자체가 더 이상 디자인의 ‘종착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비욘드 비주
2026.09.14 08:35
“AI가 가상공간 쇼핑 가이드...K팝은 좋은 콘텐츠 재료”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가상공간에서 고객이 AI(인공지능)와 함께 간단한 손놀림으로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한다. 기업은 가상공간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솔루션을 준비한다. 이젠 XR(확장현실) 기술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유럽 메타버스 기업 아이스테이징의 조니 리(Johnny Lee) 대표는 10년째 XR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실공간을 30초 만에 VR로 만들고 편집하는 VR 메이커, 가상공간을 만들고 편집하는 메타(Meta) 메이커, 제품이나 사람을 3D로 만드는 AR 메이커 등이 그의 작품이다. 오는 10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서 그는 ‘XR을 통해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여정을 디자인하다(Design a journey to see imagination thruough XR)’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그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10만개의 기업이 아이스테이징의 XR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rdqu
2024.09.25 11:25
“아무것도 부수지 않는다” 세계적 건축가의 ‘지속가능 건축’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프랑스 보르도 그랜드파크 인근에 지어진 한 낡은 아파트. 파리 외곽에서 활동하던 한 건축가 듀오는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60년 된 이곳을 바꿔나갔다. 그들은 건물 철거 대신 콘크리트 외벽을 뜯었다. 심지어 530여명의 입주민이 계속 거주하는 상태에서 작업을 했다. 그 누구의 일상도 건들지 않고 그렇게 작업한 지 3년, 그 집은 어느새 햇볕 가득한 새 건축물이 됐다. “원래 있던 것을 부수지 않는다”는 신념, 안 라카통(Anne LACATON)과 장 필리프 바살(Jean Philippe VASSAL) 듀오를 상징한다. 이런 건축 철학은 생태적 위기를 맞은 현시점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듀오는 지난 2021년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의 수상자가 됐다. 그는 오는 10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 그들의 건축 철학을 소개하며 건축 디자인의 미래를
2024.09.25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