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

박주효, 세계역도 남자 73㎏급 용상 ‘은메달’ 목에 걸었다
박주효가 지난 5월 8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경기에서 바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박주효(26·고양시청)가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 용상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주효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에서 인상 143㎏, 용상 187㎏, 합계 330㎏을 들었다.

박주효는 용상 1, 2차 시기에서 180㎏, 187㎏을 모두 든 뒤 3차 시기에 192㎏을 신청했는데, 3차 시기에서는 바벨을 놓쳐 아쉬움이 남았지만 용상 2위에 올랐다.

인상에서는 17위에 그쳐 합계에서는 9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만으로 메달을 수여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1∼3차 시기에 연거푸 실패한 뒤, 용상에서 기권했던 박주효는 올해 리야드에서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손에 넣었다.

남자 67㎏급 용상에서 이상연(28·수원시청)이 딴 동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역도의 두 번째 메달이다. 앞서 박주효는 리야드 세계선수권에서는 ‘기량’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합계 3위에 오른 무함메드 푸르칸 외즈벡(튀르키예)의 기록은 334㎏(인상 147㎏·용상 187㎏)으로 박주효와 4㎏ 차이였다. 이 체급 우승은 위라폰 위차마(19·태국)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