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먹는 음식이 갑자기 줄어드는 체중 감량 시기에는 비타민 섭취량이 이전에 비해 부족해지기 쉽다. 각종 비타민은 영양제보다 천연 과일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장 건강에 효과적인 과일을 선택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시 생기기 쉬운 변비에도 이롭다.
변비 개선 등 장 운동 돕는 키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 과일로는 키위가 꼽힌다. 실제로 키위의 변비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논문도 여럿 있다.
식이섬유 풍부한 라즈베리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유명한 베리류도 장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베리류 가운데 라즈베리는 특히 식이섬유가 많다. 식이섬유는 장 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며, 장 운동을 도와 노폐물 배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정보자료에 따르면 라즈베리 100g당 식이섬유 함량은 6.5g으로, 이는 블루베리(3g)·딸기(2g)에 비해 높다.
또 라즈베리는 달콤새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체중 감량 시 오트밀이나 요거트 토핑으로도 제격이다.
포만감 유지에 좋은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과일 중에서도 비교적 열량이 높아 체중 감량 시 섭취를 피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아보카도는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는 물론 다른 과일과 달리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아보카도를 먹고 나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고열량 간식이나 과식을 방지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체중 감량 식단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보카도는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에 고열량인 버터나 크림치즈를 대체하는 식재료로 제격이다. 과카몰리(Guacamole·으깬 아보카도에 토마토, 양파, 레몬즙 등을 넣은 소스)를 만들어 통곡물 빵에 발라먹거나 샐러드 소스로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