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 5탈삼진 호투

류현진, 팀 4연패 막았다…클리블랜드 잡고 1패 후 3연승
류현진이 1회 투구하는 모습.[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류현진이 4연패 위기에 몰린 토론토를 구했다. 현란한 변화구와 절묘한 제구는 물론 수비까지 잘해주며 3연승행진을 달렸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피안타 4개를 내주고 3실점(2자책), 5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6㎞였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충분히 더 던질수 있었지만 고질인 토론토 내야의 실책이 6회 잇달아 터지면서 벤치가 투수를 교체해 5이닝+로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 후 1년 2개월의 재활기간을 거쳐 이달초 볼티모어전에 복귀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1회 라미레스, 5회 프리먼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나머지 이닝은 노련한 피칭으로 이렇다할 위기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막아냈다.

토론토의 불안한 내야진이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무산시켰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 첫 타자 칼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라미레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맷 채프먼이 실책을 범했다. 리그 최고의 3루수였던 채프먼은 지난 류현진의 경기에서도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무사 1, 2루에서도 류현진이 곤살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는가 했지만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또 실책을 하며 무사만루가 됐다.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 무사 만루가 됐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심리적으로 동요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가르시아로 교체를 결정했다.

두번째 투수 가르시아가 밀어내기를 허용해 류현진의 실점은 3점이 됐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막아내 다행히 비자책점이 됐다.

토론토의 슈나이더는 1회 투런포에 이어 7회에도 적시타를 기록해 류현진의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