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이녹스첨단소재가 내년 신규 고객 물량이 늘어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이녹스리튬에 대한 기대감도 향후 주가 방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OLED TV 물량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내년에는 신규 고객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아직은 기대감에 불과하지만 이녹스리튬에 대한 기대감도 향후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5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수산화리튬 신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오는 2025년 3·4분기 양산을 시작해 2030년 연간 4만t 규모를 생산하고, 관련 매출액 1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8.2% 증가한 12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매출과 원·달러 환율 개선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가동률 상승, 제품 믹스 개선도 뒷받침해줬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실적 전망도 양호한 편이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성이 강한 OLED 관련 매출액이 2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다는 판단에서다. 소형은 국내 신제품과 중국향 물량이 늘어나고 대형에선 IT 패널과 TV 물량이 증가한다는 관측이다. 이에 목표주가도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은 전방 시장 상황의 개선보다는 다양한 제품군과 고객을 확보한 동사의 경쟁력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