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로부터 정산금을 5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송지효는 전 소속사 우쥬록스로부터 여전히 정산금을 지급 받지 못했다. 송지효 뿐만 아니라, 우쥬록스 직원들 역시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송지효와 우쥬록스의 갈등은 5개월째다.
지난 4월 송지효는 전 소속사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는 대략 9억 원에 달하는 미지급된 정산금에 대해 5차례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최근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송지효가 우쥬록스에게 받아야 하는 정산금은 약 9억 84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 전 대표 박 씨가 광고 모델 계약금 9억 원을 비롯해 총 12억 원의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우쥬록스 측은 정산금 미지급 사태에 반박했다가 "컨텐츠 기반의 다양한 사업분야를 운영하는데 있어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실수를 인정한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송지효는 자신이 정산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임금체불로 인한 생활고를 겪는 직원들에게 사비로 도왔다.
송지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산은 "우쥬록스는 지난달 30일 법률대리인에 연락, '최근 투자가 확정되었고, 빠르면 7월 3일 또는 7월 10일, 늦어도 7월 20일까지는 지급을 하겠다'는 의사를 일방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쥬록스는 늦어도 20일까지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또다시 미뤄진 정산금 지급에 파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