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한국금융소비자재단이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과 관련된 OX 문제 10문항을 풀게 한 결과, 정답률이 평균 33.1%로 나타났다. 재단측은 “비교적 쉬운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OX 문제의 정답률이 5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해당 문항은 아래와 같다. 2번과 3번, 8번 문항은 정답률이 10%대에 그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였다.
1)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방법은 한 가지이며, 이를 ICO라고 한다 ( O, X )
2)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스테이블코인이다 ( O, X )
3) 기존 블록체인 기능의 일부를 수정하는 것을 소프트포크라고 한다 ( O, X )
4) 가상자산 발행 주체가 자신들의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에어드롭이라고 한다 ( O, X )
5) NFT는 어떠한 정보를 고유하게 저장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 ( O, X )
6) 가상자산은 블록체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은행이나 증권사 등의 중개를 거치지 않고 거래나 이용이 가능하다 ( O, X )
7) 가상자산 발행주체가 가상자산 발행 전 가상자산 관련 기술, 발행량, 유통계획 등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제공하는 문서를 백서라고 한다 ( O, X )
8)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월드와이드웹(WWW)에 대한 개념을 ‘웹2.0’이라고 한다 ( O, X )
9) 알트코인이란 비트코인이 아닌 코인, 토큰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 O, X )
10) 가상자산에 문제가 발생하면 발행사가 모두 책임을 진다 ( O, X )
(정답지는 기사 하단)
한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은 가상자산 보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3%는 가상자산 투자를 통해 누적수익률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46%는 손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이득을 본 경우 누적수익률은 평균 25% 수준이었고, 손실을 본 경우 누적손실률은 평균 41.5%로 수익률 절대값보다 컸다.
응답자 가운데 현재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30%였고, 과거에 보유했지만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3%로 집계됐다.
현재 가상자산 보유자 기준으로 최초 구매 시기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렸던 2020∼2022년에 구매했다는 비율이 총 74.5%로 매우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보유 경험자 1324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보유 목적에 대해 설문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투자 목적’이 8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래 수단’ 17.4%, ‘특정 서비스 이용 수단’ 17.8% 순이었다.
보유 가상자산 총액은 100만원 미만 구간이 21.5%로 가장 높았고,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17.4%),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16.5%),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16.3%) 순이었다.
문제에 대한 정답과 정답률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