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자회사 호갱노노 하락거래 데이터 분석
월별 30% 이상 하락거래 비중, 달마다 감소
세종 60.9%·대구 42.7%·인천 39.7% 등
서울 14%…가락쌍용1차 최고가 대비 47%↓
[헤럴드경제=신혜원] 최근 4개월간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거래가 4건 중 1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가매물 소진 영향으로 최고가보다 30% 이상 하락한 거래량 비중이 달마다 점차 감소하는 양상이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회사 호갱노노의 ‘하락거래’ 서비스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6월에 이뤄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13만2743건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거래가 3만4406건(25.9%)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3월 29%→4월 26%→5월 24%→6월 23%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30% 이상 하락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세종시(60.9%), 대구(42.7%), 인천(39.7%)으로 나타났다. 그간 가격하락폭이 컸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거래절벽으로 쌓였던 저가 급매물들이 거래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하락거래 비중이 14%였고, 경기도는 30%를 기록해 수도권 전체 하락거래 비중은 29%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거래 사례로는 송파구 ‘가락쌍용1차’ 전용 84㎡는 지난 3월 15일 9억원에 팔렸는데, 최고가 17억원에 비하면 47% 떨어진 금액이다. 지난달 8일 7억원에 거래된 마포구 ‘태영아파트’ 전용 84㎡는 최고가 13억원보다 4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