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민화협 압수수색 집행했다”

민화협, 대북 소금지원 보조금 유용 의혹

서울경찰청. [헤럴드경제DB]
서울경찰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경찰이 북한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을 받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9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민화협 관련 수사에 대해 “(소금 지원) 사업 진행 관련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민화협 법인 등을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민화협은 지난 2019년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명목으로 전라남도에서 5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고 이를 개인적 용도로 쓴 의혹을 받는다.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값싼 중국산 소금으로 대체하려고 모의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화협이 소금 업체에 지원 사업 실무를 위임했으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 민화협은 2020년 북한에 소금을 전달하기 위해 통일부에 물품반출승인을 신청했으나 한 차례 반려된 후 다시 신청하지 않았다. 민화협은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월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민화협 의뢰가 아니라 내부 첩보로 수사를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서울경찰청은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들에 대한 신병처리도 검토중이다. 서울청관계자는 "신대방 팸 관련자 4명에 대해서는 신병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4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실종아동법 위반, 폭행·협박 혐의를 받는 신대방팸 일당 4명을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또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의 채용강요 의혹에 대해서도 건설노조의 인터넷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노총 야간 집회와 관련해 건설노조 위원장 등 29명에 대해서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지난달 17일 고용노동청 앞 민주노총의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노조관계자 9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