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홍콩, 추정가 2배 넘는 4885만 홍콩달러 기록
푸이가 사용했던 파텍필립…홍콩거주 아시아 컬렉터 손에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사용했던 손목시계가 경매에서 82억원에 낙찰됐다.
필립스옥션 홍콩은 23일(현지시간) 이브닝 세일로 열린 ‘임페리얼 파텍 필립’경매에서 푸이가 사용했던 파텍 필립 손목시계가 4885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5월 필립스 홍콩 시계 경매 중 푸이가 사용했던 아이템들 11점을 모아 특별경매로 열렸다. 전체 아이템이 모두 낙찰됐으며, 해당 경매의 낙찰총액은 5189만 8000 홍콩달러(87억원)을 기록했다.
푸이의 파텍 필립 손목시계는 레퍼런스 96 콴티엠 룬(Quantieme Lune)모델로 전세계에서 8점만 전하며, 이 시계와 같은 다이얼 구성은 단 3점만 있어 추정가만 2500만 홍콩달러(42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매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입찰 시작 6분 만에 추정가 두 배 넘는 금액에 홍콩에 거주하는 아시아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이번 기록은 필립 파텍 레퍼런스 96 중 사상 최고가다.
필립스 아시아 시계 부문 책임자 토마스 페라치(Thomas Perazzi)는 “이번 경매에서 3개의 기록이 나왔다. 필립 파텍 레퍼런스 96의 최고가, 황제 소유 손목시계의 첫 출품 그리고 필립스 옥션의 아시아 시계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2023년 예정경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텍 필립 손목시계 외 푸이가 통역관 그레고리 페르미야코프(George Permyakov)에게 직접 글을 쓰고 선물한 빨간 종이 부채는 60만9600홍콩달러(1000만원)에, 공자의 논어는 95만2500홍콩 달러 (1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모두 추정가의 6배,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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